시 당선자 수상소감/시는 기쁨이자 치유, 나의 존재를 확인시키는 힘

시 당선자 수상소감/시는 기쁨이자 치유, 나의 존재를 확인시키는 힘

[ 제17회기독신춘문예 ]

신양옥
2017년 01월 11일(수) 10:42

'기독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잠시 심장이 멎는 기분이었습니다. 그토록 간절히 듣고 싶었던 말이었는데 막상 전화벨을 타고 전해지는 당선 소식을 들으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때마침 차창 유리에 부딪혀 내리는 빗방울이 천상의 선율처럼 다가와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반짝거리는 별빛 같았습니다.

시는 저에게 기쁨이자 치유였고 존재감을 확인시켜 주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둠 안에서 빛 부스러기를 꺼내는 것처럼 고통 속에서도 시 쓰기만은 놓을 수 없었습니다. 상처와 흉터가 보기 싫은 흔적이 아니라 그 상처와 흉터의 자리에서 끝내 꽃이 필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기쁜 소식을 주신 심사위원님들과 한국기독공보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전주중부교회 박종숙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성도님들과 여러 문우님, 기도로써 응원해준 가족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하늘에 계신 그리운 아버님께도 이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며 더욱 정진하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시 당선자 수상소감
신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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