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한국교회총연합회 가입키로

기감, 한국교회총연합회 가입키로

[ 교계 ] 실행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1월 03일(화) 10:18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명구ㆍ이하 기감)가 오는 9일 창립 예정인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에 가입하기로 했다.
 
기감은 지난달 29일 감리회 본부 16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 32회 총회 1차 실행부위원회에서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한기총ㆍ한교연) 가입인준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새롭게 출범될 한교총에는 한국교단장회의 소속 23개 교단 중 현재 16개 교단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향후 5년간 대표회장 선거 없이 예장 통합, 합동, 기성, 기하성, 기침, 대신 등 7개 교단 총회장을 상임대표로, 7개 교단을 제외한 회원교단 총회장은 공동회장단으로 참여한다. 특히 예장통합 및 합동과 기감 등 3개 교단 교단장들은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기감이 총회 차원의 공식 회의에서 이와 같은 빠른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는 새로 출범하는 한교총에서 예장 통합, 합동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게 되며, 총회장 임기가 1년이라 매년 대표가 바뀌어 업무의 연속성을 갖지 못하는 두개 교단과 달리 기감은 감독회장의 임기가 5년으로 현재의 감독회장을 중심으로 새로 출범하는 연합기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한교총 출범과 관련, 통합 주체인 한기총 내 이단 배제가 명쾌하게 합의되지 않았고, 한기총과 한교연의 해체가 선행되지 않았으며, 한국교단장회 소속 일부 교단들은 가입에 부정적이거나 미온적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제4의 연합단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불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는 9일 출범식과 창립총회를 염려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다.
 
기감 내부에서도 연합단체 가입과 같은 중요한 안건을 의견 수렴의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했다는 일부의 반발이 있어 향후 행보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교총 가입 결정과 함께 기감 총회는 대외 및 국제협력관계를 위한 대외협력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실행부위원회에서는 100만명 전도를 위한 100만전도운동본부를 감리회 본부 내에 설치하기로 했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 역사문화박물관 건립의 건은 감독회의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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