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미술작품, 동시에 반하다

커피와 미술작품, 동시에 반하다

[ 문화 ] 필름포럼 등 갤러리카페 설치해 예술과 커피 조화시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2월 27일(화) 15:43
   

최근 문화계에서는 기존의 단순한 카페를 개조해 커피를 즐기며 미술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로 리모델링 하는 곳이 많다. 이러한 현상은 전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순수미술 작품들을 커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편안한 공간에서 무료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아티스트들도 자신의 작품이 보다 쉽게, 더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질 수 있으며, 오픈된 공간에서의 더 적극적인 소통 또한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이러한 현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화선교연구원에서 운영하는 필름포럼은 기존의 카페를 새롭게 갤러리카페로 개조하고 개관 기념으로 서영원, 김현진 부부전 '송구영신-Reflection'을 열었다. 따뜻한 색감과 열정적인 필치로 창조주로부터 기인한 사랑과 기쁨을 뿜어내는 김현진 작가와, 풍부한 감수성으로 자연에 내재하는 신적인 메시지와 아름다움을 읽어내어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한 서영원 작가의 작품들을 새로 개관한 공간에 전시하고 있는 것. 생활 속에 예술을 함께 즐기게 하기 위해 제작한,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아트상품들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내년 1월8일에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가질 예정. 필름포럼은 이번 전시를 필두로 여러 작가들의 좋은 전시들을 개최할 예정이다. 필름포럼 갤러리카페는 이번 리모델링으로 미술장르가 포함된 영화와 각종 인문학적 세미나, 공연, 카페등 을 공유한 명실상부한 신촌의 개성 넘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더욱 사랑을 받게 될 전망이다.
 
'카페 비라티오'의 신방화지점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갤러리카페로 전환하면서 첫 전시로 안나영 작가의 초대전을 열고 있다.
 
독립큐레이터 출신인 전경희 사장은 지속적으로 수준 높은 전시들을 기획하여 전시할 예정으로 마곡지역의 새로운 문화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된 안나영 작가의 'blue christmas-길위의 순례자'는 블루, 화이트가 주조색이며, 푸른 고래가 심볼인 카페 비라티오의 푸른 색을 보고 영감을 얻어 제작된 작품을 주조로 전시했다. 작가는 길고양이를 보고 제 3세계, 행려자, 고아 등 크리스마스 축제 이면의 소외된 자들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슬프고 차가운 색인 푸른색으로 표현해 오히려 작품 속에서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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