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공보 기획> '기도와 말씀'으로 성장 평촌교회

<기독공보 기획> '기도와 말씀'으로 성장 평촌교회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6년 12월 19일(월) 16:13

* 변화와 혁신 '대행진' 사역 통해 성장하는 평촌교회
안양노회 평촌교회(림형석 목사 시무)가 내부적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지역사회와 더욱 밀착하고 소통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다른 교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목회를 펼치고 있다.

평촌교회는 지난 2012년부터 전 성도가 참여하는 '대행진'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도를 시작으로 기도, 예배, 말씀, 봉사에 이어 올해는 선교를 '대행진'의 주제로 삼았다.

담임 림형석 목사는 "매년 주제를 변경하며 대행진이 진행되는 가운데 핵심은 '기도와 말씀'이다"라며 "개인 전도를 뛰어넘어 교회 전체가 움직이는 전도사역으로 목회자를 중심해 모든 성도가 예배와 기도에 참여하게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성장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행진의 출발은 "우리부터 변하자"는 자성과 개혁의 몸부림이었다. 다음세대 침체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고 지역사회와 친교를 나누고자 2011년 1월 교육문화센터를 건축했는데, 땅 구입과 설계 및 허가와 시공까지 4년이라는 과정이 걸리며 오히려 전도가 침체를 맞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

▲ 평촌교회는 '기도와 말씀'을 기본으로 하는 대행진 사역을 통해 놀라운 성장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림형석 목사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침체된 전도를 되살릴 수 있을까?"였다. 기도에서 해법을 찾기로 하고, 당회와 논의한 후 송구영신예배를 통해 성도들과 뜻을 나누었다.

2012년 2월~5월 '전도 대행진'을 진행됐다. 모든 성도가 교회로 나와 1주일에 최소 1시간 이상 기도하는 운동을 벌였다. 성도들이 아무 시간에나 교회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24시간 본당을 개방하고 몇 시간을 기도했는지 카드에 적도록 했다.

림형석 목사는 "4개월 동안 5만시간 기도운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각 교구와 교회학교, 청년부까지 각각의 기도시간을 작정하고 또한 교구의 각 지역과 구역별로 세부적인 목표를 정하고 서로가 격려하며 함께 기도와 전도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온 교회가 기도하는 중에 부활주일을 총출석주일로 지키고, 전도대상자를 초청하도록 한 결과 장년 1200명이 더 오는 결실을 가져왔다.

그해 후반기에는 '기적을 일으키는 100일 간의 기도 대행진'을 가졌다. 성도 각자가 개인적으로 기도를 하되 10가지 기도제목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기도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질병 치유와 가정 회복 등 수많은 은혜 체험과 간증이 쏟아졌다. 성도들은 이전보다 예배 참여에 진지해지고 영적으로 뜨거워지면서 내적 쇄신으로 이어졌다.

결국 2012년 전도와 기도 대행진을 하며 장년이 2700명에서 3700명으로 1000명 증가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불과 1년 전만해도 50명이 채 전도가 안됐었다.

▲ 평촌교회는 대행진 사역의 노하우와 세부 진행과정을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에 알리고 있다. 사진은 목회자 세미나 참석자들.

2013년에는 예배와 전도를 접목한 '예배 대행진'이 마련됐다. 개인예배, 공예배, 가정예배, 구역예배에 강조점을 두었다.

림형석 목사는 "주일예배 한 번만 드리는 많은 성도들은 공예배를 더 참석하게 하고, 개인예배와 가정예배를 시작하고, 구역예배와 소그룹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독려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예배자 세우기를 강조하고, 전도에 힘쓰게 하니 한 해 동안 출석교인이 500명 증가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

2014년에는 전 성도가 성경을 한 번 이상 읽는 '말씀 대행진'을 진행했다. 성도들이 말씀읽기표를 사용하면서 1년에 최소한 성경 1독을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매일 새벽기도회마다 그날의 성경을 읽고 설명한 후 주일에는 그 주에 읽은 내용으로 설교했다. 그해 성도들이 성경 330만장을 읽었고, 1독 이상 읽은 성도가 750명으로 기록됐다.

▲ 평촌교회 2015년 대행진은 창립 50주년의 역사에 감사하며 '봉사'로 진행됐다. 성도들이 영적생활, 봉사생활, 전도생활이 한데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2015년에는 창립 50주년의 역사에 감사하며 '봉사 대행진'이 펼쳐졌다. 성도들에게 영적생활, 봉사생활, 전도생활이 한데 잘 어우러지도록 4종류의 봉사인 △교구 내 어르신 및 어려운 이들을 위한 반찬 지원과 위로 △지역의 복지시설 및 기관 방문 섬김 △지역사회 경로당, 청소, 쌀 나누기, 약한 교회 돕기 △교회 내 경로대학, 장애인사역, 무료급식 등의 사역 등을 실시했다.

올해는 '선교 대행진'으로 지역전도, 국내선교, 해외선교에 역량을 모았다. 특별히 후반기에는 영적기도와 금식을 통한 '70일 간의 선교 대행진'을 실시하며 어수선한 국가상황을 타개하고 민족을 복음으로 살리기 위해 묵상하며 기도했다.

평촌교회의 2017년 대행진 컨셉은 '교육'으로 정해졌다. 장년예배와 교회학교예배를 같은 본문으로 설교하고 부모와 자녀가 가정예배를 드리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이 모든 노하우와 은혜를 평촌교회는 다른 교회들과 나누고 있다. 첫 대행진 후 세미나를 바로 마련해 지난해에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무료로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보통 1000명 넘는 목회자들이 찾아온다. 교회 위기 속에 기도와 말씀으로 해법을 풀어가고자 세미나를 찾는 목회자들에게 매뉴얼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림형석 목사는 "한국사회가 위기고 교회도 위기다. 유일한 소망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부흥이 일어나는 것이다"라며 "소돔과 고모라가 의인 10명이 없어 멸망했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생활, 기도생활, 봉사생활을 회복해야 교회가 살고 한국사회가 산다"고 강조했다.

또 림형석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으며 회개의 목소리가 높은데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된다"며 "말씀 묵상하고 기도하는 삶을 되살리는 영적 회복이 오늘날 한국교회가 안은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담임 림형석 목사.

* 평촌교회 림형석 목사는?
림형석 목사는 2003년 12월 평촌교회 4대 목사로 부임했다. 연세대 사학과(B.A.)와 장신대 신대원(M.Div)을 거쳐 훌러신학교 선교대학원(D.Min)에서 공부했다.

익히 알려진대로 림형석 목사는 대를 이어 목양일념하고 있다. 증조부는 독립유공자인 림준철 목사, 조부는 농촌교회를 묵묵히 섬기던 림재수 목사, 부친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제68회 총회장을 지낸 림인식 목사다.

림형석 목사는 한국교회의 영적부흥과 회복을 위해 기도와 전도를 강조하는 목회를 하고 있다. 전도 침체기에 과감한 판단으로 기도와 전도 대행진을 시작하며 성도들의 올바른 영적생활을 도우면서 교회를 배가 성장시켰다.

림형석 목사는 "성령의 역사는 말씀의 역사이고, 말씀을 통해서 영적갱신이 일어나는 것을 믿는다"며 "우리 평촌교회가 섬기는 교회마다 말씀이 풍성하여져서 이 땅에 진정한 영적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한 림 목사는 상생을 기반으로 한 한국교회 성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평촌교회 대행진 사역을 세미나로 정보를 나누는 것은 물론 총회 국내선교부장을 맡으면서는 전국 19개 지역에서 목회자 전도세미나를 개최하고 도시와 농촌의 성장하는 교회 사례를 나누었다.

상생의 목회를 위해 림형석 목사는 작은교회 목회자 돕기에 적극적이다. 교회차원에서 매년 노회 상회비 외에 2000만원을 노회 내 어려운 목회자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10년 넘게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해외선교 탐방을 지원해왔다.

림형석 목사는 안양노회장과 총회 국내선교부장 등을 지내고 현재 총회 해양의료선교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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