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한글 성서 문화재 등록

우리나라 최초 한글 성서 문화재 등록

[ 교계 ]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1882) 등 3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12월 19일(월) 16:01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성서가 문화재청이 선정한 문화재로 등록됐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손인웅)는 지난 16일 "15일 문화재청은 대한성서공회가 소장하고 있는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1882), 신약마가젼복음셔언ㅎㆎ(1885), 구약젼셔(1911) 등 총 3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

이번에 등록된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는 1882년 3월 24일 중국 심양의 문광서원에서 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성서이다. 스코틀랜드연합장로회의 존로스 선교사와 한국인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이성하 등이 번역에 참여했고, 스코틀랜드성서공회와 영국성서공회가 출판을 지원했다. 대한성서공회 측은 "이 성경의 출간으로 계속해서 한글 성경 번역 출판에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이후 한글 사용 정착에 단초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 '신약마가젼복음셔언ㅎㆎ'는 이수정(李樹廷)이 일본에서 체류할 때에 미국성서공회의 지원으로 출간한 국한문성서이다. 한국 최초의 공식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한반도에 보급하면서 복음전도에 크게 기여했다고 알려졌다.

'구약젼셔'는 한글로 번역된 최초의 구약전서로 '셩경젼셔'을 보유하게 하는 기틀을 만들었다. 대한성서공회 측은 "한국어 문장으로 성경 전체가 번역돼 보급됨으로써, 많은 사람이 성경을 통하여 모범이 되는 문장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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