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최대 이슈는 역시 '국정농단'과 '탄핵'

올 한해 최대 이슈는 역시 '국정농단'과 '탄핵'

[ 문화 ] 문화선교연구원, 2016년 사회문화 분야 10대 이슈 선정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2월 15일(목) 11:31
   

올해 사회문화 분야의 주요이슈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 한해 동안 가장 주목을 받은 이슈로 선정됐다.
 
문화선교연구원(원장:백광훈, 이하 문선연)은 지난 8일 통일, 정치, 경제경영, 언론, 종교, 교육, 사회문화 등 각 영역의 전문기관들이과 함께 '한국기독교 선정 2016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문화 분야를 담당한 문선연 측은 "사회문화 분야의 10대 이슈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생존에 대한 불안과 갈등이 주요 담론을 형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선연은 이와 함께 △불안사회 △갈등사회 △'김영란법' 시행과 교회 △4차 산업혁명, '알파고'의 시대 △문화예술계 성폭력 고발 운동 확산 △목전으로 다가온 인구절벽 △아동학대 및 유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한강의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 등을 10대 이슈로 선정했다.
 
문선연 원장 백광훈 목사는 "다사다난했던 2016년, 예측 불가능성과 불안, 갈등으로 덮인 이 사회를 보며 적잖이 당황했고 마음도 많이 무거웠다"면서 "하지만 사람들이 사회의 구석진 곳, 은폐되어온 약자들의 소리들에 귀 기울이는 연대를 모색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향한 희망을 발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선연은 "사회문화 분야의 첫번째 이슈는 단연 최순실 게이트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현 시국"이라고 분석하고, "한국교회는 유래를 찾기 힘든 정치 사회적 혼란과 위기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음을 회개하면서, 이 땅이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하고,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공동체의 정의로운 번영과 선의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이슈로 뽑은 '불안사회'에 대해서는 안보 불안, 재난 및 지진의 위협, 저성장기조와 양극화로 인한 존재론적 불안이 심각하다는 점을 꼽고, "한국교회는 현존하는 한국사회의 불안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는 문화적 의미를 공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오히려 그 요소들을 발전의 가능성으로 승화시키는 일에 기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세번째 이슈로 '갈등사회'를 이슈로 뽑은 배경에 대해서는 "계층과 계급 갈등, 세대 갈등, 종교와 인종, 이념 갈등에 더하여 최근에는 시민과 국가 간의 갈등, 국가 간 분쟁에 이르기까지 갈등 양상이 확장되고 복잡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한국교회가) 양극화로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상처 입은 영혼을 치유하고 사회를 통합하는 공동체로서 교회의 정체성과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문선연은 이번 10대 이슈를 발표하며 "경기 위축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관행들을 문제 삼기 시작한 법이 시행되기 시작했고, 그동안 은폐되어 있거나 문제로 여기지 않던 사안들이 사회적인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며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이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사회적인 자각이 있었던 해이고, 이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소통과 목소리를 내는 방식을 학습하고 있다. 비관적인 이면 속에 새로운 움직임 있고,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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