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세계' 청지기 사명 다짐

'창조세계' 청지기 사명 다짐

[ 교단 ] 농어촌선교부 정책협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6년 12월 14일(수) 10:10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MO 수입량은 1024만톤으로 세계 2위로 드러났다. 이는 GMO 종주국인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GMO작물이 생태계 교란과 붕괴부터 인체에 대한 유해성, 기업에 의한 종자독점과 다절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5년간 업체별 유전자변형농산물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CJ제일제당, 대상, 사조해표, 삼양 등 대부분 거대 식품업체 대기업들이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유전자변형으로 인한 품종 개량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훼손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날 인류의 식량과 안전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인지 등의 난제들을 고찰하며, 이 산업이 바로 가게 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책임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김덕수 총무:백명기)가 GMO에 맞서 식량주권을 지켜내는 일과 안전하고 건강하며 믿음과 생명이 담긴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총회 농어촌선교부는 지난 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101회기 정책협의회에서 노영상 목사(전 호남신대 총장)를 강사로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개괄적 이해와 하나님 창조질서'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생명을 키우고 가꾸는 자긍심으로 사는 농부들에게 생명농업은 생존과 생활을 위한 돈벌이가 아니다"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세계를 아름답게 가꾸는 생명 청기기로서 사명을 감당하겠다"라는 정책을 밝혔다.

백명기 총무는 "이를 위해 지난회기 조직한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가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하고, "향후 회의를 통해 GMO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참가한 노회 농어촌선교부 관계자들은 "서민들은 건강에 나쁜 것을 알면서도 가격차이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면서 "이러한 논의가 어쩌면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총회가 좀더 현실성 있는 대안을 내주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와 "기업자본에 넘어간 토종씨앗을 지켜 GMO의 침투에 대비할 것과, 이를 통해 농업 주권과 식량 주권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한 만큼 총회가 종자산업 육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마을목회 지역선교 △상생하는 협력선교 △귀농귀촌 사업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발표했다. 총회 농어촌선교부는 우선 마을목회를 주요 정책과제로 삼은 이유에 대해 농어촌 마을이 살아야 교회가 살 수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선교적교회'로서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마을목회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하며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마을교회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또한 초고령화된 농어촌사회에 귀농귀촌을 통해 유입되는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귀농귀촌 희망자를 발굴하고 정착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원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농어촌선교부는 귀농귀촌상담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노회나 교회가 운영하는 귀농귀촌 상담소의 숫자가 늘어나면 총회 농어촌선교부 산하 귀농귀촌상담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독교인들의 귀농과 귀촌자들이 효과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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