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기독 민초들'의 이야기

성경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기독 민초들'의 이야기

[ 문화 ] 종교개혁500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더북'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2월 12일(월) 18:34
   

내년도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연극계에서도 이를 기념하로 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그 첫번째로 문화행동 아트리(대표:김관영)가 선보이는 종교개혁500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더북'이 내년 1월 2일부터 12월30일까지 1년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뮤지컬 더북'은 성경을 지금의 우리에게까지 전하려 생명을 바쳤던 '롤라드'들의 이야기다. 롤라드(Lollard)는 종교개혁 100년전부터 활동했던 존 위클리프의 후예들로서, 번역된 성경을 박멸하려 살인을 서슴지 않았던 당시의 기득권 세력인 가톨릭교회에 맞서 성경과 믿음을 지킨 사람들이다. 종교기득권자들에 의해 경멸의 의미로 붙여진 롤라드라는 호칭은 '독버섯' 혹은 '중얼거리는 자들'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폭거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성경을 모조리 외워 특정 시간과 장소에 모여 성경을 외우고 시민들은 그것을 받아 적음으로써 성경을 퍼트렸다. '뮤지컬 더북'은 우리에게 알려진 종교개혁의 영웅 마틴 루터, 얀 후스, 존 위클리프의 이야기가 아닌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진리를 전하기 위해 화형대에 세워졌던 믿음의 민중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종교개혁500주년이라는 시대성과 함께 부패한 기득권에 민중이 저항하고 있는 지금의 한국 상황과 절묘하게 부합된다는 점에서 일반 기독교인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지난 2014년 초연될 당시 객석점유율 120%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이 작품은 대본의 상당부분을 수록하고 삽입곡도 4곡 추가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대중들에게 전하려는 롤라드들과 이를 덮으려는 타락한 가톨릭교회의 세력과의 생명을 건 대결이 밀도있게 진행되는 작품이다.
 
'뮤지컬 더북'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매일 저녁 8시, 토요일에는 3시와 7시에 공연되며, 관람비는 1월 1만원에서 시작해 매월 2000원씩 증액된다.
 
이번 공연은 '종신선교사들의 극단'인 '(사)주님의 작품 문화행동 아트리'로, 이 극단의 멤버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무소유로 평생을 헌신하고 경기도 여주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공연을 올리고 있다.
 
문화행동 아트리는 매일밤 공연 후 대학로 연극인들을 위한 30분간의 기도모임을 열며, 주일 오후 6시에는 대중예술인들을 위한 '그 나무 아래'라는 특별복음집회를 연다. 아울러 아트리는 문화선교를 위한 자원봉사자와 후원 또한 받고 있다.
 
공연예매는 아트리 홈페이지(www.gospelartree.com)에서 직접할 수 있다. 공연문의는 전화(010-2648-825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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