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65회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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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교회협 대표회장 조성암 대주교 선출, 헌장 및 헌장세칙 개정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11월 28일(월) 15:5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지난 11월 28일 서울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주교좌 대성당에서 제65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한국교회 연합사업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묵은 땅을 갈아엎고, 새 터전을 세우리라'를 주제로 열린 총회에는 9개 회원 교단과 연합단체 160여 명의 총대가 참석해 신임회장에 조성암 대주교를 선출하고, 사업계획안 및 안건심의 등의 회무를 처리했다. 특별히 총회에서는 NCCK 헌장과 헌장세칙을 개정하고, 각 위원회의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를 통해 내부 개혁과 한국교회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64차 총회에서 부결된 후 1년간의 논의와 연구를 통해 이날 채택된 헌장세칙에서는 총무 선거 및 선임과 관련해 총무의 정년은 만 70세로 하고, 총무 후보는 정년 이전에 임기를 마칠 수 있는 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 연합기관의 대표 확대를 위해 회원연합기관의 회원 수를 기존 10명에서 27명으로 확대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특별히 지역 에큐메니칼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대표에게 총회 대의원과 실행위원의 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의했다. 또 임원회의 구조 강화를 위해 임원 중 부회장은 교회대표, 여성대표, 연합기관 대표, 청년 각 1인씩을 선임하며 교회대표 부회장은 다음 회기 회장을 맡을 교단에서 추천하는 인사로 선임한다는 내용까지 포함했다. 특별히 총회 대의원 중 20% 이상을 청년 회원으로 하여야 한다고 명시해 청년의 참여 폭을 확대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65회 총회 선언문'을 채택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하나님과 교회, 세상 앞에서 신앙을 고백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향한 비판보다 더욱 엄밀한 기준으로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교회의 과오를 참회하면서 교회 자신의 개혁과 교회가 섬겨야 할 사회의 개혁을 추동한 전통을 회복하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언문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방향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한반도에는 남북 사이의 대화와 협력은 사라지고 긴장과 갈등의 대결 구조가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교회는 남과 북의 평화통일, 한반도의 비핵화, 사법정의 실현, 언론의 민주화 등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생명의 정치가 실현되는 일을 위해 기도하고 증언하고 분연히 일어나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장에 취임한 조성암 대주교는 "정교회 대표가 NCCK 대표회장에 취임한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한국교회가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봉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NCCK는 오는 12월 8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시국기도회를 개최한다.

신임원 명단.
▲회장:조성암(정교회) <부>유영희(기하성) 서진한(기독교서회) 한국염(기장) 조성훈(루터회) ▲서기:송병구(기감) ▲회계:권위영(통합) ▲감사:박성순(성공회) 김영태(구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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