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 위해 한ㆍ일 교회 힘 모은다

동북아 평화 위해 한ㆍ일 교회 힘 모은다

[ 교계 ] 한일루터교회 연합 평화예배서 사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1월 11일(금) 10:50

"일본 교회는 일본 국가가 저지른 전쟁의 과오를 진지하게 회개한다. 일본 국가와 일본 교회가 한국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전쟁 과오에 가담해 온 것을 회개하며 이웃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행할 것이다. 다음 세대에도 진실을 알리며 아시아의 이웃과 진실한 화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일 제주명성아카데미하우스에서 드린 한일평화예배에서 일본 루터교단은 일본 정부와 교회가 한국에 대해 저지른 전쟁 및 과오에 대해 회개와 치유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한국과 일본의 루터교회, 나아가 모든 한일교회가 함께 하는 화합의 자리로 마련된 이날 예배에서는 한일 루터교회가 공동으로 평화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서는 일본의 우경화와 일본군 위안부, 그리고 영토 문제 등이 언급되고, 일본 교회의 사죄 고백이 포함되어 눈길을 모았다.
 
기독교한국루터회측은 "이번 한일평화예배는 일차적으로 한국과 일본 루터교회의 선교협력을 위한 자리이고, 또한 이를 넘어서 모든 한일 교회의 연대를 위한 자리"라며 "특히 한일평화선언문 낭독의 시간은 한일교회와 한일양국의 화해를 위한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 앞서서는 유시경 신부(대한성공회)의 '성공회의 일본선교 방법 및 과정과 한국루터교회를 위한 일본선교 제안', 남상준 교수(루터대)의 '성서에서 본 평화', 시라이 마사키 목사의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위기' 등 특강 및 발제가 있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