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및 젊은 총대 할당제 첫 시행

여성 및 젊은 총대 할당제 첫 시행

[ 교계 ] 감리교 총회, 11개 연회 신임감독 취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1월 11일(금) 10:02
   
▲ 여성 15% 및 만 50세 미만 15% 할당 의무화가 첫 시행된 감리교 총회. 총대석에는 여성과 젊은 목사, 장로들의 모습이 대거 눈에 띄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제32회 정기총회가 지난달 27~28일 판교 불꽃교회(공성훈 목사 시무)에서 열린 가운데 새롭게 선출된 총회 감독회장 전명구 감독(대은교회)을 비롯한 11개 연회 신임감독이 취임감사예배를 가졌다.
 
행정총회로 치러진 이번 총회에서는 현 시국 및 교단의 상황과 관련한 각종 이슈들이 다뤄졌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타교단도 관심을 모았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탈퇴 문제는 상정되지 않았다. 기감의 장로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로 이뤄진 평신도단체협의회는 최근 교회협이 한반도 평화조약안과 차별금지법, 북한 인권 문제 및 북핵문제 등에 관한 해명서를 보내옴에 따라 탈퇴운동을 보류하기로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에서는 여성 15% 및 만 50세 미만 15% 할당 의무화가 시행된 첫 총회인만큼 총대석에는 여성과 젊은 목사 장로들의 모습이 대거 눈에 띄었다. 교계에서 첫 여성 15% 할당제를 실시해 주목을 받은 기감 총회는 여성 할당제를 기존 연회, 총회, 입법의회에서 본부 각 국위원회, 연회·총회실행위 구성에 확대적용을 실시하는 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자되었으나 결국 총회 석상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에서는 '한반도 평화문제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조직' 요청 건은 '한반도 핵 위기상황에 대한 서울신학선언'과 병합해 처리키로 했고, △동성애방지 대책위원회 구성 △통합목회대학원 설립 추진을 위한 촉구결의 △모성보호정책 연구 및 수립 △감리교회 무궁화심기운동 △기독교대한감리회 역사박물관 건립 △나라를 위한 구국기도회 개최 등은 통과됐다.
 
지난달 28일 감독회장 취임예배를 가진 신임 전명구 신임 감독회장은 "평생을 부흥운동에 헌신해 온 것처럼, 감리교회의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함께 웃는 감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총회 첫날인 10월27일에는 예장 통합 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방문해 인사하며, 양 교단의 우애와 협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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