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비롯한 인권문제 연구 주력

동성애 비롯한 인권문제 연구 주력

[ 교계 ] 한국기독교인권본부 출범 준비포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11월 01일(화) 15:44

기독교적 시각으로 동성애를 비롯한 다양한 인권문제를 다룰 단체가 출범할 예정이다. 

미래목회포럼(대표:이상대)은 지난 10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독교인권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기독교인권본부 출범 준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과 함께 한국기독교인권본부의 출발을 예고한 이상대 목사는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지켜온 바른 인권적 가치를 지키고, 모든 개인이 가지는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며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창조적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에 이바지하길 원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기독교인권본부는 연구에 주력하고 기본적인 자료의 확보를 위해 번역과 출판을 통해 축적된 정보를 한국교회와 공유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후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포럼에서는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를 좌장으로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의 개회기도 후 남윤재 변호사(법무법인 산지)와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가 △동성애 인권화: 해외사례와 국내 현황 △기독교 인권과 동성애 예방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패널에는 서정숙 회장(한국여약사회), 김영길 대표(군인권문제연구소), 김성영 목사(전 국가인권위원) 등이 나섰다. 

남윤재 변호사는 인권 문제와 관련해 "교회는 인권에 대한 정의와 이해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권은 교회와 천부인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통해 미국의 독립선언문이나 다양한 철학자, 정치인, 사상가들을 통해 거듭 발전해 왔다"며, "한국교회는 이런 성경적, 역사적, 제도적 인권보호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한국교회의 역사와 경험을 반영하는 인권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를 하는 것 또한 큰 과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제한 지영준 변호사는 "국제인권조약들에서 '성적지향'이 인권으로 명문화되어 있지 않다"며, "동성애 또는 성적지향이 '인권'에 포함되지 않음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상으로도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박경배 목사는 "입법, 사법, 행정과 문화 등 각 영역에서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 보다 바른 인권, 다음세대를 위한 인권, 건강한 미래를 위한 기독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기독교인권본부의 출범과 역할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전했다. 

오는 12월 중 출범 예정인 한국기독교인권본부는 인권의 보호와 향상을 위해 인권 관련 법령 및 정책 관행의 조사ㆍ연구 등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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