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는 아름다운 선율로 재충전 하자

가을밤 수놓는 아름다운 선율로 재충전 하자

[ 문화 ] 가을 맞이 교계 음악회 및 콘서트 봇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0월 24일(월) 13:17

가을은 이성(理性) 보다는 감성(感性)의 계절이다. 교계에서도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일 연주회와 콘서트가 줄을 잇고 있다. 오랜 서민 경기침체 속에서 공연의 양도 줄고, 교인들의 호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않지만 나를 위한 작은 보상의 개념으로 노래로써 감성을 충전하는 것도 이 가을을 나는 좋은 방법일 듯 하다.

#'아마추어로서는 이만한 음악 수준 놀라울 뿐'
서울베아투스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

서울베아투스합창단이 오는 11월 3일 저녁 8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10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27년간 우리나라 합창음악을 이끌어왔고 음악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서울모테트음악재단(서울모테트합창단)의 교회음악아카데미 부설 합창단인 서울베아투스합창단은 2007년에 창단되어 올해로 창단 9주년을 맞는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2009년에는 서울모테트합창단과 함께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연주했으며, 2012년에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독일어 원어 전곡 연주했고, 2014년에는 서울모테트합창단과 함께 브람스의 'Ein Deutsches Requiem(독일레퀴엠)'을 연주하여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레퍼토리와 완성도 높은 연주로 그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제10회 정기연주회는 총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첫 스테이지는 평소 애창되는 교회음악 명성가들로 구성이 되어있고, 두 번째 스테이지는 경남 진주 출신의 작곡가인 이상근(1922~2000)이 한국의 사계를 꽃으로 대표하여 표현한 시를 가사로 하여 작곡한 '한국의 꽃'을 여성합창으로 연주한다. 세 번째 스테이지는 현대음악 작곡가 이건용(1947~)의 '이사야의 노래'를 연주하며 마지막 스테이지에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영국 출신의 성가 작곡가인 존 루터(1945~)의 명곡인 '글로리아'를 연주하여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문의는 전화(02)579-7295 서울베아투스합창단)로, 예매는 예스24(ticket.yes24.com)에서 가능하다.

#"응답하라", 그리운 찬양 1세대들의 찬양
'찬양하는 사람들' 콘서트

국내 찬양사역 1세대 '찬양하는 사람들'이 오는 11월 12일 오후7시 서울 서초구 충신감리교회에서 '2016 응답하라 찬양하는 사람들' 콘서트를 개최한다.

 
1985년 극동방송 복음성가 대회 출신들이 모여 '그 사랑', '참사랑', '호흡이 있는 자마다', '늘 언제나 늘 가까이'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이후 수차례의 공채를 거쳐 변함없는 고백으로 한 세대라는 세월을 거쳐 성장한 찬양하는 사람들이 찬양을 좋아하고 바라는 이들을 초대하는 무료공연을 연다.
 
이번 콘서트는 30년만에 찬양하는 사람들 초창기 멤버인 정해영, 이정림, 임미정 과 정래욱(노아대표), 한사랑, 함은진(마커스), 이기철(노아찬양인도) 등 전국 각 사역지에서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는 전체 기수 맴버들이 함께하는 것이 특징. 특별게스트로 이미희 씨(바이올린)와 노아선교단(노아, 노아틴에이저, 노아키즈)이 함께 무대를 꾸미고, 세션으로 페이먼트밴드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단, 티켓은 감동후불제이며, 별도의 헌금 시간이 있다.

#가을밤 정동에서 즐기는 교회음악
정동제일교회ㆍ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 연주회

서울 중구에서 야간 문화 답사 프로그램인 '정동야행(貞洞夜行)' 축제를 28~29일 정동 일대에서 개최한다. 대한제국 황궁이었던 덕수궁을 중심으로 옛 러시아 공사

관, 정동제일교회, 성공회성당 등 30개 역사 유적과 문화시설이 밤 10시까지 개방되는 이 행사에서 특히 기독교인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음악회다.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미국과 영국에서 만든 각각 다른 소리의 파이프오르간 선율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다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에서는 28일에는 카운터테너와 오르간 듀오의 공연으로 '모차르트 저녁의 음악', '바흐 토카타 라단조 작품번호 565',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 등이 공연되었으며, 29일 오후 6시에는 오르간과 시온 오케스트라 가 함께하는 '가을, 낭만의 교향악' 공연이 열린다. 김광현의 지휘 및 해설로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바하의 토카타 와 푸가 라단조',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 다장조 중 1악장', '아일랜드 민요, 런던데리의 노래' '헨델의 할렐루야' 등이 연주된다.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도 '선교125주년 기념 축하음악회'가 열린다. 28일 오후 7시 '클라리넷 가을여행', 8시 '두 대의 오르간 이야기(파이프오르간 연주)'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29일 오후 6시에 축하음악회(합창과 파이프오르간)가 진행된다.
 
이 축하음악회에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연합성가대와 여성중창단 다올, 가브리엘리 성악앙상블 등이 참여해 '글로리아', '비 그치는 소리', '넬라 판타지아', '유 레이즈 미 업', 'AILM을 위한 미사' 등이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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