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으로 보는 루터의 삶과 신학

마임으로 보는 루터의 삶과 신학

[ 문화 ] 조성진 감독, '2016 한국마임'에서 공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0월 18일(화) 14:29
   

한국마임협의회가 주최하는 '2016 한국마임'이 10월 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열려 수많은 마임 공연이 공연된 가운데 종교개혁500주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보름스로 간 루터'가 공연되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10월12~13일 이틀간 오후 8시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 '보름스로 간 루터'는 마임이스트이자 한국영성예술협회 예술감독인 조성진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루터가 신부가 되는 과정에서 부터 보름스로 가서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는 과정까지의 여정을 보여주었다.
 
영화 배우 최문수와 함께 연극과 마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공연된 이번 작품은 '2016 한국마임'에서는 유일한 기독교 공연. 조성진 감독이 루터역을 맡아 마임으로 연기하고 배우 최문수는 해설자겸 상대역들을 연기하는 실험적인 작품이었다.
 
마임이스트 조성진 감독은 1993년 첫번째 리사이틀 '천사들 다시 돌아오다'를 시작으로, 일본 나가노에서의 아시아마임크리에이션 공식 초청,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선포식 퍼포먼스 연출,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국제평화페스티벌 초청공연 등을 했으며, 현재 마임씨어터 빈탕노리 대표다.
 
조 감독은 예장 통합 제99회 총회에서 주제인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을 마임으로 형상화해 총회 석상에서 공연한 바 있다.
 
조 감독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루터에 대한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나온게 없어 일반 교인들은 루터에 대한 이해를 하기가 어려워 하는 것 같아 이런 시도를 하게 됐다"며 "적합한 시기에 연극과 영상, 텍스트가 결합된 새로운 시도를 한 만큼 성도들이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요즘 신앙인들은 몸으로 사는 삶에 대한 신앙적 태도와 이해가 부족하다"며 "몸을 중심으로 한 정서의 이해, 신앙적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데 마임 이상이 없다. 마임이라는 예술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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