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루터와 만나자

종교개혁 500주년, 루터와 만나자

[ 문화 ] 세계 유수 영화제의 호평을 받은 영화 '루터' 개봉 준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0월 18일(화) 13:33
   
 

영화 '루터'가 종교개혁 500주년인 내년 2017년 1월 개봉된다. 2017년은 특별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인만큼 전 교계적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교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매체인 영화를 통해 루터의 개혁정신을 기리고, 오늘날 그 개혁정신을 계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 '루터'의 개봉은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가나미디어(대표:최대우)가 수입하고, 더 픽쳐스(대표:김학중)가 배급한 영화 '루터'는 독일의 루터교지원협회(AAL) 설립 100주년(2003년)을 기념하면서 3,000만달러(한화 310억원)로 제작된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주연한 조셉 파인즈가 루터 역을 맡고, '스파이더맨 2'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알프레드 몰리나가 요한 테첼 역을 맡아 열연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체코 등지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다양한 국제영화제에서 많은 호평과 함께 다양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웰메이드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영화 '루터'는 관객들을 종교개혁의 역사와 만나게 하고, 그 역사 현장 안으로 들어서게 하며, 동시에 우리의 신앙을 다시 점검하고, 오늘 한국교회와 성도가 개혁하고 결단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자신에게 진지하게 묻게 한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진정한 개혁 운동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영화의 수익금은 모두 한국교회를 위해 사용되어질 예정이어서 영화를 보게 되는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 의미와 보람까지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더욱이 영화 '루터'의 상영에 개교회는 물론, 교단과 지역기독교연합회, 선교단체 등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영화를 통한 종교개혁 정신 함양에 협조의사를 보이고 있어 한국교회 연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화 '루터'의 총괄 책임을 맡은 이세홍 목사는 "2017년 개신교 시발점의 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를 앞두고 있으나 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은 기회이고, 영화 '루터'는 분명 '축복'"이라며 "영화 '루터'를 통해서 연합사역에 새장을 열어주셨다. 영화 '루터'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연합사역을 위한 귀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내년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교계에서는 각 교단별로 다양한 기념행사 및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 '루터'는 일반인들에게 가장 대중적이고 접하기 쉬운 매체인 영화를 통해 종교개혁500주년을 일반에게 홍보하고 이를 통해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제고, 교인들의 신앙적 각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이 사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다양성 영화로 구분되는 영화 '루터'가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관객 10만명을 넘어 일간지와 공중파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점이 그것. 가톨릭 영화인 '울지마 톤즈'가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것도 관객수가 늘면서 일반 언론의 관심을 받고, 이를 통해 다시 관객수가 증가해 40만 명이 찾는 영화가 된 것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다. '울지마 톤즈' 개봉 당시 고 이태석 신부 신드롬으로 인해 일반사회에 천주교 호감도가 높아지고, 유입 신도가 늘어나는 현상이 있었다.
 
영화 '루터'는 전국의 영화관에서 상영되지만 흥행성적에 민감한 영화관의 특성상 기독교 영화에 대한 상영관 배정이 넉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개봉했던 '일사각오'도 열악한 상영관 배정의 현실 속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화 '루터'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기 위해서는 지역교회들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이 목사는 "상영관 확대를 위해서는 교회 단위의 단체관람이 필요한 상태인만큼 지역의 교회들이 협조해 주시면 가능하다 먼저 단체로 관람하시겠다는 약속만 해주면 전국의 영화관은 다 열린다"며  "영화관이 예배 공간이 되고 스크린이 강단이 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 필름 속에 생명이 담겨 있고 우리로 개혁하고 결단하게 하는 하나님의 강력한 도전이 영화 '루터' 속에 담겨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개혁의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10-4676-4452, 010-3661-9923)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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