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북한 수재민 지원에 동참하길

한국교회, 북한 수재민 지원에 동참하길

[ 교계 ] WCRC 크리스 퍼거슨 총무 방북 보고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0월 18일(화) 13:23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 크리스 퍼거슨 총무는 지난 9월30일 연동교회 가나의집 다사랑홀에서 예장 통합 총회 임원 및 WCRC 한국위원회 관계자, 그리고 에큐메니칼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북 보고회를 가졌다.
 
퍼거슨 총무는 지난 9월24∼29일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 함경북도 지역의 수해 상황 등에 대해 듣고 칠골교회, 봉수교회 등에서 함께 예배를 드린 후 북한측 인사들과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조그련의 최근 WCRC 임원 초청은 함경북도 지역 수해가 심각해 이 때 입은 피해를 복구하고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교회의 도움을 호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짐작된다.
 
이번 방문에서 퍼거슨 총무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영대 및 조그련 위원장 강명철 목사와 만나 남북간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경감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데 뜻을 같이했으며, 북한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 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조그련측에 내년에 열리는 WCRC 총회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그들도 가능한 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예장 통합의 총회장으로서 퍼거슨 총무께 WCRC의 사역에 감사드리며,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힘쓰신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개혁교회의 일원으로서 세계교회와 연합하고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영사를 했다.
 
한편, 퍼거슨 총무는 예장 통합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방북 보고회 바로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서 방북보고회 겸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에 북한 수재민을 위한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NCCK도 이날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한 긴급호소문'을 발표하고 국내외 모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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