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장소에 펼쳐진 장엄한 '노아의 방주'

총회 장소에 펼쳐진 장엄한 '노아의 방주'

[ 문화 ] 예닮교회, 전 교인이 참여한 조각 전시회 눈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0월 18일(화) 12:01
   

교단 제101회 교단 총회 현장에서는 장엄한 노아의 방주의 모습을 형상화 한 '노아의 방주와 십자가 전시회'가 총대와 방문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평북노회 예닮교회(고대경 목사 시무)의 작품으로, 전교인들이 참여해 1500마리의 동물들이 아라랏산 정상에 있는 노아의 방주를 향해 들어가는 모습을 조각한 대작(大作)이다.
 
이 작품은 지난 지난해 11월 예닮교회에서 '수채화&나무공예 특별전'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올해 평북노회 때도 전시를 한 바 있다. 이번에 그 작품을 보완해 총회 장소에서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
 
노아의 방주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예닮교회의 고대경 목사와 성도들은 약 5개월간 매일 평균 10~15명이 고가의 특수목에 동물을 그리고, 샌딩하고, 칠한 후 다시 샌딩하는 고단하고 지루한 작업을 수없이 반복했다. 아라랏산의 방주는 교인인 정광래 씨가 몇달 간 도면을 그리고 각기 다른 나무들을 도면에 붙여 오려낸 다음 다시 샌딩과 칠을 반복한 끝에 나온 정교한 예술품이다. 성경에서도 못 하나 쓰지 않고 배를 만들었기 때문에 노아의 방주에도 못은 단 하나도 사용되지 않았다.
 
이번 전시에는 기존 1040마리의 동물을 1500마리로 늘렸으며, 그중 다수를 입체 모형으로 바꾸어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다. 또한, 방주가 놓인 아라랏산을 월넛 목재로 새롭게 제작하고 구원의 여정을 추가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트럭 3대 분량의 나무공예를 교인 33명이 동원되어 4시간에 걸려 전시를 했다고.
 
고대경 목사는 "멸망한 인간세계의 거대제국을 형상화하고 나머지 부분도 더욱 보완해 구원에 대한 장엄한 메시지를 완성시킬 예정"이라며, "한 가지 소원은 화랑에 정식으로 초대 받아서 전시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교회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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