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기치 높이 든 제101회 총회 개막

개혁의 기치 높이 든 제101회 총회 개막

[ 교단 ] 제101회 총회장 이성희 목사 자동승계, 최기학 목사ㆍ손학중 장로 부총회장 당선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6년 09월 26일(월) 18:47
▲ 제101회기 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개회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새로운 한 세기 출발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1회 총회가 '다시 거룩한 교회로'(롬 1:17, 레 19:2)를 주제로 지난 26일 안산제일교회(고훈 목사 시무)에서 서울동노회를 제외한 65개 노회에서 목사ㆍ장로총회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돼 4일 일정으로 거룩한 교회로 거듭나기 위한 교단의 정책과 비전을 모색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1년여 앞두고 개회된 제101회 총회는 개혁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다시 거룩한 교회'로 거듭나 민족과 세계를 이끄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들을 수립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간직된 안산시에서 개최된 이번 총회는 그 의미를 담아 총회 개회에 앞서 오전 10시 총회 임원들이 세월호안산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성경과 총회기를 앞세우고 총회장과 증경총회장, 전 장로부총회장, 그리고 총회 임원들이 뒤를 이어 입장한 가운데 개막된 개회예배에서 제101회기 총회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는 '다시 거룩한 교회로' 제하의 설교를 통해 "제101회 총회는 새로운 시간으로 첫 걸음을 떼는 총회, 교회가 개혁되는 총회가 되기를 하나님이 기대하신다"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를 맞이한 우리교회가 다시 거룩한 교회로 거듭나서 실추된 영성과 교회의 권위를 회복하고 민족과 세계의 등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제100회기 총회장 채영남 목사(본향교회)의 집례로 성찬식을 갖고, 총회 총대들은 주의 몸된 떡과 잔을 받고 복음에 합당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성찬식에 이어 드려진 헌금은 세월호 유가족과 토마스 선교사 순교 150주년을 맞아 그를 파송한 하노버교회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개회예배에 이어 이날 총회에서는 총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회무처리에 들어가 절차를 채택하고 총회 임원선거조례에 따라 총회 임원선거가 진행됐다. 총회 임원선거조례에 따라 100회기 부총회장인 이성희 목사(서울노회 연동교회)가 총회장으로 자동승계됐으며,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1차 투표결과 총투표수 1448표 중에서 749표를 얻어 최기학 목사(용천노회 상현교회)가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됐다. 단독 출마한 장로부총회장은 1378표를 얻은 손학중 장로(영등포노회 영서교회)가 당선됐다.

이날 총회장이 추천한 후, 총회에서 인준받은 제101회기 신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기: 신정호 목사(전주노회 전주동신교회) <부>김영걸 목사(포항남노회 포항동부교회) ▲회록서기: 정민량 목사(대전노회 대전성남교회) <부>정해우 목사(서울노회 명륜중앙교회) ▲회계: 이용희 장로(평양남노회 평광교회) <부>김미순 장로(제주노회 제주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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