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회 총회 이슈> 목사-장로 간 '힘 겨루기(?)'

<제101회 총회 이슈> 목사-장로 간 '힘 겨루기(?)'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6년 09월 05일(월) 09:39

목사와 장로 간 '힘 겨루기' 양상으로 비춰지는 현안들이 있어 총회차원의 명확한 지침이나 절충안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장로 노회장'의 목사 안수예식 참여 범위다. 최근 파행을 겪는 노회들의 대부분은 '장로 노회장'의 직무 허용 범위에 대한 의견 차가 갈등의 원인이 됐다.

매년 전국 노회에서 10여 명 가량의 '장로 노회장'이 배출되고 있다. '장로 노회장'을 세우지 않는 곳은 전국 66개 노회 가운데 2곳 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회 현장의 전문화로 평신도 지도자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장로 노회장'의 배출이 꾸준한 가운데 목사 안수예식 시즌만 되면 노회장이 장로인 노회에서는 긴장감이 감돈다. '장로 노회장'의 목사 안수예식 참여 범위를 놓고 마찰이 생기기 때문이다.

갈등의 쟁점은 '장로 노회장'은 목사 안수예식에서 사회만 보는 것인가, 안수를 할 수 있는가, 안수를 할 수 없다면 서약 및 선포는 가능한가 등이다. 지난 수년간 이에 대한 적법성 여부로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또한 '노회 내 목사와 장로 총대 동수(同數)' 문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제100회 총회에서 '노회 조직 시에 목사와 장로 회원수를 동수로 개정해 달라'는 헌의안과 관련해 1년간 연구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주무위원회인 헌법위원회가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분을 두고 전국장로회연합회는 '노회 내 목사와 장로 총대 동수'의 타당성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 배경에 대해서는 "장로교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장로교회의 정치원리와 부합하기 위한 것이다. 노회 목사와 장로의 총대 수가 불균형으로 갈등과 분쟁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타개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총회 66개 노회 중 김제노회를 제외한 65개 노회에서 목사 총대가 장로 총대보다 많다. 최고 편차를 보인 곳은 357명이다.

노회내 목사와 장로 총대 동수를 주장하는 이들은 지난간 총회의 역사에서 관련 규칙과 타교단 사례를 들어 총회헌법 제2편 제73조(노회의 조직) 제3항의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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