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소신과 너무 많은 차이 있다"

"자신의 소신과 너무 많은 차이 있다"

[ 교단 ] 특별사면위원장 김 규 목사 사임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6년 08월 31일(수) 16:53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사면이 이단 관련 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총회 허락을 받아 특별사면을 진행하기 위해 조직된 특별사면위원회의 위원장 김규 목사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위원장직을 사임했기 때문이다. 특별사면위원장이 제101회 총회를 한 달도 안남겨 놓은 가운데 전격 사표를 제출한 것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물론 총회 임원회에서 임명한 특별위원회 위원이 사임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한 회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위원이 아닌 위원장직이 사임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행위이다.

이와 관련해 특별사면위원장 김 규 목사는 본보와 통화를 통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올라온 연구 결과가 자신의 소신과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기서 접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들어 사임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사임서를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단사이비책위원회는 지난 8월 22일 특별사면 대상자 재론 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일부 이단에 대해 '일정기간 예의주시'로 연구 결과를 정리한 바 있다.

한편 이단과 관련한 특별사면 진행 과정은 특별사면위원회가 개별 신청을 받아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연구를 의뢰하고 이대위가 연구 결과를 특별사면위원회로 보내면 그 결과를 가지고 특별사면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이대위에서 보내온 결과를 가지고 특별사면위원회가 전체 회의로 모이기로한 하루 전날에 특별사면위원장 김 규 목사가 전격 사임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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