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노회장 성추행 의혹

현직 노회장 성추행 의혹

[ 교단 ] 20대 여신도 2명 성추행 혐의 경찰 내사 중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8월 30일(화) 15:57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경남지역의 P교회 A목사가 20대 여성 교인 2명을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8월 29일 피해 여성들의 언론사 제보 내용을 토대로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A목사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명의 여신도를 모텔과 교회사택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했으며, 이 두 피해자가 사임을 요구하자 자신이 그만두는 대신 7월 초 피해여성들을 '국내 선교 파송' 형태로 교회에서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단 K노회의 노회장이기도 한 A목사는 지난 8월 24일 노회와 교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기자와 전화통화를 한 노회 관계자는 "노회 차원에서 A목사에게 사표 제출을 권유했다"며,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 중인 A목사를 찾아가 최종적으로 사표를 받았다"고 전했다. 본보 확인 결과 노회에서는 공식적으로 8월 26일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8월 30일 현재 노회 홈페이지에는 노회장의 이름이 삭제된 상태이다.
 
본보와 통화한 노회 소속 한 장로는 "지난해 초 뇌출혈로 쓰러진 적이 있는 A목사는 외부에서는 병마를 딛고 다시 의욕적으로 목회와 노회 일에 임하는 건실한 목사의 이미지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사건을 언론에서 접한 노회 소속 교인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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