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 대한성서공회 통해 쿠바에 성경 5천권 지원

남선교회, 대한성서공회 통해 쿠바에 성경 5천권 지원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6년 08월 16일(화) 16:59
▲ 남선교회가 쿠바에 성경 5000권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남선교회 임원들과 설교를 한 임은빈 목사(사진 우측에서 두번째).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최내화)가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에 성경 5000권을 보낸다.

전국연합회 임원회는 쿠바 복음화를 위해 현지에 성경 5000권을 보내기로 최근 결의하고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배포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의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를 찾아 '쿠바 큰 글자 스페인어 성경 기증식'을 갖고 사업을 공식화했다.

전국연합회장 최내화 장로(충신교회)는 "쿠바 기독교인들의 평소 소망이 성경을 갖는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성경 보급 후원을 결의하게 됐다"며 "한 가정에 성경이 생기면 모든 식구들이 공유하는 '가족 성경'이 될 것으로 믿는다. 우리 남선교회 회원들이 보내는 성경이 5000여 가정을 복음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내화 장로는 "남선교회의 또 다른 사역의 작은 출발이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한 세계 어느곳이든 남선교회가 계속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쿠바로 보낼 성경 5000권에 소요되는 비용은 물류비를 포함해 1권당 5000원으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총 2500만원을 후원한다. 쿠바에 배포될 성경은 현지 전력상황이 좋지 않고 시력이 떨어져도 안경조차 낄 수 없는 형편의 사람들이 많아 '큰 글자'로 대한성서공회가 직접 제작했다.

기증식에서 대한성서공회 부총무 호재민 목사는 "최근 10년 간 쿠바 개신교가 3배 가량 성장해 성도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성경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현지 선교소식을 전하며 "사회적으로는 이혼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영적으로 혼란한 가운데 성경 보급은 수많은 가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바성서공회도 성경 지원 소식을 듣고 알라인 몬타요 총무가 이메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알라인 몬타요 총무는 "보내준 성경은 쿠바 모든 교회에 골고루 배포하겠으며, 쿠바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데 남선교회의 성경 기증이 귀한 도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인사했다.

▲ 쿠바 스페인어 성경 기증식에서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최내화 장로(사진 좌)가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부총무에게 성경 샘플을 전달받고 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의 쿠바 성경 보급 후원금은 8월 24~26일 열리는 창립 제92주년 전국대회 개회예배 헌금과 특별찬조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000만원은 1차로 지난 16일 기증식에서 전달했으며, 나머지는 8월 31일까지 지불하는 것으로 약정했다.

한편 기증식 감사예배는 남선교회 서기 최상헌 장로의 인도로 열려 남선교회 수석부회장 윤재인 장로의 기도, 남선교회 부회계 신동훈 장로의 성경봉독, 동부제일교회 임은빈 목사의 설교와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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