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회장 후보 대사회 정책질의- 정헌교 목사

부총회장 후보 대사회 정책질의- 정헌교 목사

[ 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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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16일(화) 14:03

성경 원리 수호, 가진자 책임 커
기호1 정헌교 목사 충청노회 강서교회


1 동성애 확산에 대한 입장
동성애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독교는 퀴어축제에 대한 반대집회를 갖는 등 강력한 반발 움직임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수인권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께서는 동성애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면 바람직할지에 대해 말씀해 달라.


일각에서는 동성애 문제를 성소수자의 인권문제로 접근하고 있다.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기독교를 반인권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사회가 아무리 절대성을 인정하지 않는 포스트모던 시대라고 하지만 끝까지 지켜야 하는 가치와 원칙이 있는 법이다.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죄악이다.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거룩한 약속'이다. 이 태초의 가정 질서가 허물어진다면 가정이 허물어지고, 가정이 허물어지면 사회가 무너지게 될 것이다. 성경의 원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우리는 교회학교부터 잘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동성애는 죄악이지만, 성소수자들의 치유와 새로운 삶을 위한 교회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2 통일ㆍ평화 위한 교회의 과제
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평화통일이라는 폭넓은 주제에 따라 남북관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달라. 또한 북핵 문제와 사드 등을 군비 확대문제,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힘겨루기,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 등 복잡한 관계가 있음을 보게 된다. 후보께서 보시는 국제관계와 이 가운데 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설명해 달라.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외교 안보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 그러나 어렵고 복잡할수록 기본원칙을 잘 지키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총회는 대북관계에 있어서 이미 정해놓은 기본 3원칙이 있다. 3원칙은 남북 간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남북한 사이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것, 북한의 교회 재건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우리 총회는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평화로운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관계는 자국의 국익의 첨예한 대립으로 긴장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 기존 한미 동맹을 더욱 견고히 하고, 기존의 국제 질서를 존중하는 가운데 능동적인 외교를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3 청년~40대 선교 방안
'헬 조선' '흙수저' '88만원 세대' 등으로 대변되는 청년들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교회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가나안 교인'이 이 청년들이다. 여기에 교회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30, 40대 젊은 부부가 새로운 선교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의 교회에서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있다면 설명해 주시고, 없다면 대안을 제시해 달라.


올해 6월말 현재 청년실업률은 10.3%로 17년 만에 최저치이다. 잠재적인 구직자까지 포함하면 체감실업률은 22%를 육박한다. 이런 상황 가운데 현재 교회를 떠난 가나안 교인 수가 100만 명이라는 말도 있다. 청년층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취업난, 교회 경영에 대한 실망, 배타적 분위기 등이다. 이에 깊은 공감과 꾸준한 목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매력적인 교회를 만난다면 다시 돌아올 가나안 교우들이 교회 안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80%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교회가 복음의 생명력을 가지고 젊은 세대 3040세대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 교회가 세대 간 단절이 아니라 소통의 자리가 되도록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한다. 

4 양극화ㆍ갈등 해결 대안
한국사회의 양극화는 이미 도를 넘어설 정도이다. 정치와 경제, 사회, 노사, 지역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의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대단히 심각하다. 경제, 교육, 사회 여러 분야에서 그렇다. 최근에는 '수저 계급론'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희망이 없는 절망의 사회라는 것이다. 이런 양극화는 수많은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문제는 한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가진 자의 책임을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누리며 살게 하신 것은 도우며 나누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언제나 평화의 복음으로 사회 갈등의 중재자로 자리매김 하고, 성도는 평화의 사도로 살아가도록 부름 받았음을 깨달아야 한다.

5 이슬람 세력 확산에 대한 견해
오늘날 IS의 테러는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전세계로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이슬람에 대한 반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한국교회 안에도 이슬람에 대한 우려를 보이는 사례도 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슬람 극단원리주의자들인 IS의 무자비하고 전방위적 테러로 전 세계는 지금 공포에 휩싸여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슬람 테러에 예외 아니라는 생각들이 확산되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교회에 다가온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정부의 할랄산업의 육성정책이다. 지난 7월 대통령이 언급하고 정부는 할랄산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려고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우리 사회와 교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총회는 이슬람 교리와 할랄 등을 포함한 포교전략에 대한 신학적 연구와 목회적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배포해야 한다. 아울러 교회는 교우들에게 이슬람의 잘못된 교리와 포교전략 등을 정확하게 교육하여야 한다. 더 나아가 이슬람권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선교 그리고 초교파적인 한국교회 연합 차원의 일관된 대 이슬람 대책 수립과 사회와 정부에 교회의 일관된 목소리를 잘 전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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