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좌담

제10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좌담

[ 교단 ] "모두 승리하는 공명정대한 선거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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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12일(금) 08:47
   
▲ 좌로부터 김용관 목사, 정헌교 목사, 최기학 목사, 손학중 장로.

참석자:
선거관리위원장 김용관 목사,
목사부총회장 후보 정헌교 목사(강서교회), 최기학 목사(상현교회),
장로부총회장 후보 손학중 장로(영서교회)

사회: 편집국장 박만서 목사
일시: 2016년 7월 21일 오후 2시  
장소: 본보 회의실
정리: 김성진 부국장대우
사진: 임성국 기자



편집국장: 우리 교단을 섬기기 위해 제10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한 두 분 목사님과 장로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선거는 승패를 떠나 모두가 축하받고 격려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좌담회를 계기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바른 선거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먼저,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하신 목사님과 장로님께서 이번 제101회 총회 부총회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와 각오를 말씀해 달라.

정헌교 목사: 저는 청주 강서교회를 25년째 섬겨 오면서, 교회가 얼마나 귀중하고 거룩한 존재인가를 깊이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소중한 교회가 큰 어려움 앞에 서 있다. 저에게 어머니와 같은 교회, 저를 지금까지 큰 은혜와 사랑으로 품어주고 돌보아 준 교회에 미력하나마 힘이 되고 싶다. 이렇게 소중한 교회가 세상의 칭송의 대상이 되고 민족의 희망이 되게 하는 귀한 사역에 쓰임받기 위해 출마했다. 둘째, 교회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되었다. 총회는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치유하며 부흥하게 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런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마하였다. 셋째, 종교개혁500주년에 걸맞은 변화와 개혁을 통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한국교회, 우리 총회가 되어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가운데 거하는 거룩한 교회와 총회가 되는 일에 헌신하려고 출마하였다. 넷째, 결선결승하여 총회장을 잘 모시고 변화와 개혁을 이어가겠다.

최기학 목사: 내년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고, 2019년은 삼일운동 100주년이다. 금번 101회 총회는 매우 연대기적인 사명이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은 한국교회가 철저히 개혁해야 할 시기이고, 삼일운동 100주년은 민족교회를 일으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삼일운동 당시는 기독교인이 1.3% 밖에 안되었지만, 민족을 이끄는 교회였다. 저는 맨손, 맨몸, 맨땅에서 교회를 개척한지 29년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크게 부흥시켜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하나님과 한국교회에 빚을 졌다는 심경이다. 따라서 교단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총회장으로 섬기는 일이라 판단하고, 오랜 기도 끝에 출마하게 되었다. 총회를 정치적인 총회가 아니고 목회적 총회, 총회를 위한 총회가 아닌 교회를 위한 총회로 새로운 100년의 지평을 열어가는 희망 총회를 만들어 가겠다.

손학중 장로: 부족한 저를 인도하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01회 장로부총회장으로 추대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내년이 종교개혁 500주년이요, 총회 창립 제101년이 되는 해이다. 이런 뜻깊은 해에 제가 장로부총회장이 된다면 부총회장으로서 총회장을 도와 총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데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교단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목사와 장로간 서로 화합하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힘을 쏟겠다. 부총회장이 된다면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제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편집국장: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 크다. 매년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이번 101회기 부총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후보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말씀해 달라.

김용관 목사: 본교단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교단으로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훌륭한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선출한다는 것은 우리 교단의 장래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축하하고 기뻐하는 축제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해야 한다. 이번 만큼 깨끗한 공명정대한 선거가 돼 모두가 승자가 되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이 일을 위해 선거관리위원들도 공명선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후보자들은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원하는 공명선거, 깨끗한 선거를 펼쳐 선거에 신기원을 이뤄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편집국장: 다시 후보들께 질문하겠다. 후보들께서는 선거대책본부를 조직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후보께서는 깨끗한 선거를 위해 어떻게 선거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는가?

최기학 목사: 선거개혁이 총회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선거풍토가 개혁되어야 한다. 모처럼 시작된 클린선거를 하도록 하겠다. 후보들도 클린선거의 의지가 확고해야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법과 원칙대로 공명선거 의지가 확실해야 한다.

손학중 장로: 각 지역 소견발표회에는 적극 참여하여 저의 소견을 피력할 것이다. 그리고 각 지역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파악하여 부총회장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참고할 것이다. 또한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각종 행사에 참석하거나 총대들을 개별 접촉함으로써 빈축을 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헌교 목사: 총회가 정한 법과 기준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것이다. 제가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은 먼저 고소고발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원칙을 힘써 지키겠다. 또 금권과 조직에 의지하지 않는 선거를 함으로 우리 총회가 자랑스러운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편집국장: 후보께서는 만약 불법선거운동이 적발될 경우에 자진 사퇴할 의사를 갖고 있는가? 불법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한마디씩 해 달라.

손학중 장로: 저는 금번 제101회기 총회 부총회장 선거에 임하면서 총회가 지향하는 공명정대한 선거풍토 조성에 성실하게 임할 작정이다. 전자에 말씀을 드렸다시피 단독 출마를 했기에 불법선거운동이나 눈살을 찌푸리는 선거운동을 할 이유가 없다.

정헌교 목사: 정직한 선거, 깨끗한 선거, 자발적 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선거를 하겠다. 이번 부총회장 선거는 한국교회와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우리 교단의 갈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화합과 미래비전을 드러내는 멋진 축제가 되도록 힘쓰겠다.

최기학 목사: '불법선거운동이 적발될 때 자진사퇴할 의사가 있는가?' 부총회장 후보로서 이런 질문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비애를 느낀다. 나는 목사이고 하나님의 종이다. 총회를 섬기겠다고 출마한 목사로서 불법선거까지 하면서 총회장이 될 생각은 없다.

편집국장: 오늘날 한국교회에서는 존경받는 지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있다. 후보께서 생각하는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제시해 달라.

손학중 장로: 첫째,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성경말씀대로 살아가는 지도자이다. 둘째, 강단에서 설교한 말씀대로 행하는 지도자이다. 셋째,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라도 성도들을 사랑할 수 있는 지도자이다. 넷째, 기도하는 지도자이다. 다섯째, 교회와 성도들을 이끌어 갈만한 영성과 능력을 가진 지도자이다. 여섯째, 도덕적으로 신앙 양심적으로 흠결이 없는 지도자이다.

최기학 목사: 교회의 바람직한 지도자는 세상 지도자보다 더 엄격하게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도덕성을 갖춘 자로, 시대정신에 투철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용기 있게 응답하는 소통과 통합의 지도자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헌교 목사: 섬기는 지도자가 되겠다. 저는 교회와 총회가 민족의 희망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이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롭고 든든한 틀을 마련하려고 한다. 과거 한국교회는 민족의 등불이었다. 이를 회복해야 교회가 민족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타락한 소돔보다 열악하나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헤브론을 갈고 닦아 옥토로 만들겠다는 불굴의 개척정신을 가지고 실천하는 지도자가 일어나야 한다.

편집국장: 후보께서는 현재 총회가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기학 목사: 첫째, 장로교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클린 선거 풍토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셋째, 총회 법리부서의 개혁이다. 넷째, 연금의 안정적 운영이다. 마지막으로 전세대가 함께 인구절벽시대에 함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정헌교 목사: 첫째, 중앙 집중적인 총회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원칙이다. 둘째,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 원칙이다. 셋째, '시급한 것'보다 '중요한 것' 우선으로 해결하기 이다. 넷째, 연금재단 안정, 다음세대, 3040세대 바로세우기, 교회연합사업, 세계선교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형성 등이다.

손학중 장로: 첫째, 한국교회 성도들의 영성회복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목회자 연금의 문제이다. 셋째, 교회 내의 분쟁과 갈등이 도를 넘고 있다. 넷째, 교회가 사회로부터의 신뢰회복이다.

편집국장: 마지막으로 후보께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장점을 한가지씩만 말씀해 달라. 한 분이 다른 두 후보에게 덕담 삼아 한 말씀씩 부탁한다.

정헌교 목사: 최 목사님은 연륜으로 인한 지혜와 신중함, 침착함이 돋보이신다. 그 점에서 제가 본받고 싶은 점이 많다. 손 장로님은 순수하시다. 순수한 신앙의 사람이다. 그래서 총회를 섬기시면 총회를 제자리를 잡게 할 귀한 일꾼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손학중 장로: 두 분 목사님은 존경하는 목사님이다. 두 목사님은 총회나 교회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신뢰받는 목사님이다. 인자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겸손하신 목사님으로 두 분다 존경하고 사랑한다.

최기학 목사: 정 목사님은 명석하시고 말씀도 잘 하시고 성실하게 부지런 하신 분으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다. 존경한다. 손 장로님은 성실하신 분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신 분이다. 평소에 존경한 분이다.

김용관 목사: 세 분의 말씀을 들으니까 그렇게 되기만 하면 우리 교단의 미래가 밝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해달라는 당부를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다. 마지막까지 페어플레이를 기대한다.

편집국장: 이것으로 부총회장 후보 좌담회를 마치겠다. 좌담회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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