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변화 이끌어갈 역동적인 지도자 육성

세상의 변화 이끌어갈 역동적인 지도자 육성

[ 교단 ] 기독교대학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채영남 목사
2016년 08월 09일(화) 15:14

제100회기 총회는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십자가의 화해의 정신을 실천하는 가운데 '기독교대학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8월 둘째 주일(8월 14일)은 제99회 총회에서 제정한 총회 산하 기독교대학주일입니다. 우리 총회 산하 기독교대학으로는 숭실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한남대학교 계명대학교 연세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서해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 전주기전대학교 예수대학교 선린대학교 등 11개의 기독교대학이 있습니다.

한국교회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참으로 굴곡이 많았던 시절이었고,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러한 척박한 역사적 현실 앞에서 모든 민중들이 실망과 좌절을 겪고 있었을 때 한국교회가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었고 희망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러한 활동 중에 한 가지가 바로 학교 설립이었습니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유수한 기독교 대학들을 설립하여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지식교육, 기술교육을 통하여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여 왔으며 이 결과로 한국교회는 민족과 사회를 섬기고 빛과 소금의 선교적 사명을 잘 감당하여 왔습니다.

지금도 총회 산하 기독교대학은 이러한 선교적 사명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갈 역동적인 지도자를 육성하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의 기독교대학은 여러 가지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현재 우리사회의 일반적 현상이 된 급격한 인구절벽과 저출산은 모든 대학교들에게 입학생들의 감소와 이로 말미암는 학교운영에 있어 심각한 위기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모든 대학들이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지만 그 위기감이 심각하다는 데 있어서 기독교대학교라고 피해가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둘째로, 대학교 졸업자들인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합니다. 17년만에 청년실업률이 최고치를 달하면서 취업을 포기한 구직 포기자들이 상당합니다. 요즘 청년들을 일컬어 '10포세대'라고 말합니다. 연애포기, 결혼포기, 출산포기, 취업포기, 내집포기, 인간관계포기, 희망포기, 건강포기, 외모관리포기, 삶 포기까지 하는 청춘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셋째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포스트모던적 세속화의 영향으로 인한 반기독교적 정서와 문화 유입으로 인하여 기독교대학들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어려운 영적 전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총회와 노회와 교회는 우리 기독교대학들이 참된 신앙공동체로서 신앙과 탁월한 학문을 겸비한 인재들을 길러내며, 한국사회에서 다시금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어야 할 것이며, 한국과 세계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총회는 8월 14일을 기독교대학주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기독교대학이 사명감으로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며 기독지성인들을 계속적으로 양성해 나가도록 기도하는 시간과 이를 위한 예배를 꼭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기독교대학주일을 맞아 총회 산하 11개의 기독교대학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사랑이 기독교대학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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