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정신 통해 하나의 장로교 향해 가자

종교개혁 정신 통해 하나의 장로교 향해 가자

[ 교계 ] 제 8회 장로교의날, 화해와 일치 복음을 바탕한 통일 열망 담아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07월 11일(월) 14:35
▲ ‘제8회 장로교의 날’ 성찬식에서 예장 총회 채영남 총회장을 비롯해서 기장 최부옥 총회장, 예장 합동 박무용 총회장, 예장 고신 신상현 총회장이 함께 분열을 회개하는 기도를 했다. 사진/장창일 차장

"하나의 장로교회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주님의 몸된 교회가 갈기갈기 찢어져 셀 수 없이 분열됐습니다. 이를 회개하고 하나됨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합시다"

지난 10일 오후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백남선) 주최로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제 8회 장로교의 날' 행사에서 성찬식을 집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분열을 넘어 연합으로 나가자고 말한 뒤 예장 합동 박무용 총회장과 기장 최부옥 총회장, 고신 신상현 총회장을 단상으로 초청해 손을 맞잡고 '연합과 일치'를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한해 앞둔 가운데 '한국교회 연합하여 국민 출애굽, 복음통일 이루자'를 주제로 열린 올 장로교의 날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회개와 연합, 이를 통한 복음통일에 대한 열망이 시종 강하게 묻어났다. 행사에 참석한 4,000여 명의 교인들도 하나의 장로교회를 위해 연합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한가'를 주제로 설교한 박무용 목사도 현 시대가 기준이 없어 혼란스럽다고 규정한 뒤 이를 탐욕에 빠진 인간의 죄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박 목사는 "신앙인의 삶의 기준을 오직 성경에서 찾아야 하고 언제나 우리를 이끄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한 형제요 자매였음을 재확인 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성찬식에 앞서 합동과 기장, 고신 총회장을 단상으로 초청한 채영남 총회장의 '깜짝 공동기도' 제안에 대해 교인들은 크게 호응했다. 단상에서 손을 맞잡고 기도한 총회장들은 기도가 끝난 뒤 서로 포옹하며 분열을 회개하고 한 형제였음을 확인하는 '화합의 경험'을 나눴고 이때 교인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100회 총회를 맞은 장로교회의 회개와 하나됨', '진정한 개혁으로 맞이하는 종교개혁 500주년', '한반도 평화통일과 통일의 미래세대'를 위해 함께 기도했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용재 목사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여성삼 목사도 참석해 장로교회가 연합과 일치를 회복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한장총은 한국교회 5000기도단을 출범하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탈북민 생업지원과 통일을 위한 인재 양성 등의 사역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장총은 2009년부터 제네바의 종교개혁자 쟝 깔뱅의 생일인 7월 10일을 기해 '장로교의 날' 행사를 진행해 오며 장로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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