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 즉각 철회하라"

"사드 배치 결정 즉각 철회하라"

[ 교계 ] 교회협 목정평 "사드가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시킨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07월 11일(월) 14:13

정부가 지난 8일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를 결정한 것에 대한 기독교계의 반대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ㆍ통일위원회(위원장:노정선)는 정부의 발표 직후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논평을 통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회협은 "우려했던 대로 한미 당국이 한반도 사드배치를 공식발표했는데 이로 인해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비롯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본다"고 우려하며 "사드배치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교회협은 오는 18일~29일까지 진행될 '한반도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미국 캠페인'시 미국 NCC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교회와 의회, 행정부에 강력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도 지난 11일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누가복음의 성구를 인용하며 성명서를 작성한 목정평은 "사드배치는 평화가 아닌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이고 방어수단으로서의 효용성이 증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배치 결정은 창과 방패의 전쟁으로 평화를 위해 사드배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가 북 핵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적합한지 증명되지 않은만큼 효용성 있는 방어수단이 무엇인지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한다"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에도 막대한 지장이 예상되고 이 부담은 국민들이 안게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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