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벤허' or 새 '벤허'?

옛 '벤허' or 새 '벤허'?

[ 문화 ] 1959년작 '벤허' 7월, 2016년 리메이크작 9월에 개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6월 28일(화) 14:46
   
 

세계 최고의 기독교 대작 영화 중 하나인 '벤허'의 신구(新舊) 버전을 차례차례 만날 수 있게 됐다.
 
영화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대전차 경주 장면과 찰턴 헤스턴의 명연기로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은 '벤허'(1959)가 70㎜ 디지털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오는 7일 재개봉하는 데 이어 57년 만에 리메이크된 '벤허'(2016)가 오는 9월 개봉한다.
 
루 월리스의 소설 '벤허: 그리스도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 '벤허'는 1세기 초 로마 제국 시절, 예루살렘의 유대인 귀족인 유다 벤허가 형제와 같던 로마인 메살라의 배신으로 노예로 전락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복수를 하고 종교적으로 구원받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7월 7일 재개봉하는 '벤허'는 70㎜ 초대형 화면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버전. 10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되고 10만명에 달하는 출연진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196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은 바 있다. 와일러 감독은 시상식에서 “오, 신이시여. 정녕 이 작품을 제가 만들었습니까”라는 유명한 소감을 남겼다. 국내에는 1962년 대한극장에서 처음 상영된 뒤 재개봉 단골손님이 됐다.
 
한편, 2016년 '벤허'가 새롭게 제작되어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경 개봉예정인 2016년 '벤허'는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잭 휴스턴이 벤허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잭 휴스턴은 조부와 부친이 모두 영화감독 또는 배우인 영화인 가문 출신이다. 이외에도 메살라 역에 토비 케벨, 일데르임 족장 역을 모건 프리먼 등이 캐스팅 됐다.
 
2016년 '벤허'에서는 이전 보다 영화 속 예수 그리스도의 비중이 커졌으며, CG를 비롯한 특수효과를 통해 당시에는 구현하지 못했던 새로운 장면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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