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로 예수님 십자가의 길 이야기 전해

판소리로 예수님 십자가의 길 이야기 전해

[ 문화 ] CWM 총회, 한국문화의 밤에서 공연한 김선우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6월 25일(토) 07:27
   
 

CWM 제주 총회 둘쨋날인 6월 21일 저녁에는 한국문화의 밤이 열려 우리 고유의 문화를 CWM 총대들에게 소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본교단 순천구상교회의 김선우 목사가 판소리로 그 시작을 알렸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는 장면을 공연한 김선우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을 절규하듯 노래해 청중이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판소리도 처음 접하는 이들이었음에도 공연 후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목사는 "원래 노래를 좋아해 설교를 하면서 모세의 노래, 다윗의 노래 등을 아리아로 부르곤 했다"며 "판소리에 매력을 느껴 김제의 익산국악원에서 15년 전 약 4년간 판소리를 배운 후에는 설교에서 판소리를 포함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판소리는 설교의 도구"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예수님 십자가의 길, 불의한 재판관, 탕자 이야기 등 10여 개의 레퍼토리를 만들어 상황에 맞게 공연하고 있다.
 
아내 서윤숙 여사도 판소리의 매력에 빠져 지금은 김 목사의 공연에 고수로 따라 나선다.
 
김 목사는 "저는 소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감정을 전달한다. 나의 판소리는 사실 설교"라며 "그냥 설교보다는 판소리로 설교하면 눈물과 기쁨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성도들이 더 많은 은혜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CWM 총대들이 처음 듣는 판소리를 경청해주셔서 감사하고 마지막에는 환호성을 질러 주셔서 힘이 났다"며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내가 전하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보인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동호회에서 요청해 판소리를 가르치고 있는 김 목사는 "더 많은 성경 이야기를 판소리로 만들어서 복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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