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굿타이딩스 통일 심포지엄 '화해와 포용' 개최

(사)굿타이딩스 통일 심포지엄 '화해와 포용' 개최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6년 06월 15일(수) 09:31

통일한국 시대를 대비해 기독교신앙을 가진 탈북민들의 선교 유형을 분석하고 북한 복음화 방안을 찾은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최태협)가 주최하고 (사)굿타이딩스(이사장:김용덕)가 주관한 제5차 통일 심포지엄이 '화해와 포용'을 주제로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북향민(탈북민) 출신 목회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북한 복음화에 대한 현실적 방안을 제시했다.

발제자 박예영 전도사(웨슬리신학대학원)는 '북향민 신앙체험을 통한 북한 복음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전도사는 "탈북민을 만나면 그들이 북한을 떠난 동기와 시점을 먼저 파악한 후 기독교에 대한 전 이해의 유형을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며, 하나님을 믿는데 있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며 "그래야 미래적으로 통일 이후 북한주민들이 접하게 될 기독교복음의 수용과정을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송혜연 목사(하나목양교회)는 북한교육의 이념과 원리에서 선교의 상황화 가능성을 찾았다. 송 목사는 "공산주의적 인간과 예수그리스도적 인간이 갖는 공통점은 어떤 하나의 목표된 표본을 추구하며 그것을 항햐여 양육된다는 것이다"라며 "통일 이후 선교신학의 상황으로 그들에게 접근할 때 그들의 교육이론을 비판하기 보다는 지향하는 공통점을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란희 전도사(성은교회)는 '북향민 목회사역으로 본 북한 복음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탈북 사역자들은 북한의 내부를 변화시키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탈북 사역자들을 신학으로 교육하며 통일 이후 북한에 돌아가서 지도자 역할을 감당하도록 해야한다"며 "그러나 이들을 위한 교육적 인프라가 부족해 한국교회는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굿타이딩스 이사장 김용덕 장로는 "남북통일과 북한에 대한 선교는 민족적 과제이자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큰 책무라고 본다"며 "복음화된 민족의 통일을 바라보며 역사적 현실을 살피고 올바른 대안을 찾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개회예배에서는 오도선교회장 강병만 목사가 설교했으며, 통일부 교류협력국 김남중 국장이 격려사를 하고,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수석부회장 윤재인 장로가 축사했다.

심포지엄은 굿타이딩스 이사 오창우 목사의 사회로 진행돼 논찬을 심주일 목사(창조교회), 장길 목사(세광중앙교회), 손정열 목사(성지에서온교회)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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