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가수들 모였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가수들 모였다

[ 문화 ] 고형원 전도사 주도로 '하나의 코리아' 음반 제작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6월 14일(화) 14:18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 가수들이 참여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꿈꾸는 음반 '하나의 코리아 United Korea 4 the World'가 제작되어 교계는 물론 일반 문화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음반은 '부흥', '물이 바다 덮음 같이', '비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등을 작곡한 고형원 작곡가가 곡과 가사를 쓰고,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참여해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노래한 옴니버스 형식의 앨범. 참여 가수의 면면을 살펴보면 더할 나위없이 화려하다. 부활, 전인권, 정동하, 아이비, 팀, 박완규, 인순이, 소향, 소프라노 신영옥, 송소희, 안치환, 박선주, 양동근, 흉배, 이지훈, 선예, 하덕교, 최인혁, 송정미, 박종호, 소울싱어즈, CBS소년소녀합창단 등 대중가요 가수들과 클래식 성악가, 국악, 힙합 및 CCM 가수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이 앨범에 참여했다.
 
'하나의 코리아'는 28명의 가수, 22명의 편곡자, 127명의 연주자와 22명의 음향엔지니어까지 총 200여 명이 녹음에 참여할 정도로 대규모 작업을 시도했다. 작곡부터 마지막 앨범 제작까지는 총 4년 6개월이 소요될만큼 심혈을 기울인 음반이다.
 
지난달 24일에는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고형원 작곡가를 비롯해 신영옥, 소향, 박완규 등이 참여한 '하나의 코리아'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고형원 작곡가는 "이번 앨범의 곡들은 제가 썼지만 가수들이 자신과 친한 편곡가들과 함께 자기의 스타일로 편곡을 하고 프로듀싱까지 해 함께 모은 일종의 옴니버스 앨범"이라며 "통일과 평화와 민족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여러 노래들을 다양한 가수들의 음색과 여러 스타일의 음악으로 듣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가수 박완규는 "의미있는 자리에서 노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나의 길'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오히려 부르는 내가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말고 힘을 내자는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가수 소향은 "고형원 작곡가님과는 오랜 기간 알면서 통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눠서 이번 음반에 참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며 "북한 땅의 동포들이 이 음반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영혼의 힘과 파워를 느끼게 하는 것은 통일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워밍업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 나가서 소향은 "나중에 이 앨범으로 비무장지대에서, 그리고 북녘 땅에서 콘서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소프라노 신영옥은 "해외에서 산 지 30년이 넘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왠지 한국에 나와 노래하면 가슴이 뭉클해질 때가 있다"며 "고형원 작곡가님의 취지를 듣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는데 노래 연습하면서 얼마나 울컥울컥하던지 곡이 너무 아름다워 감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형원 작곡가는 "다음세대들이 살아갈 이땅이 어떤 미래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며 누군가는 이를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곡 작업을 했다"며 "우리의 아이들도 있지만 북한의 아이들의 미래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앞장서 주시니 통일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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