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적 신앙 이어받아 더욱 담대하게 복음 전할 때

순교적 신앙 이어받아 더욱 담대하게 복음 전할 때

[ 교단 ] 순교자기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채영남 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6월 07일(화) 15:43

매년 6월 둘째 주일(12일)은 총회가 제정한 순교자기념주일입니다. 1992년 제77회 총회에서 제정되었으니 벌써 열네 번째입니다.

순교자기념주일은 총회 산하 전국 교회와 성도들이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순교신앙의 전승하기 위해 제정된 주일입니다.

초기 한국교회는 일제 치하에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마치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던 예루살렘 초대교회처럼 말입니다.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피해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사도들과 그리스도인들은 가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고, 복음을 위해 순교의 피를 흘렸습니다.

그 피로 교회를 세웠고, 복음은 온 세상으로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순교자들은 일제의 신사참배 정책이 일어난 1940년대와 1950년 한국전쟁 때 집중적으로 일어났습니다.

한국 교회는 천황을 신격화하는 신사참배 운동에 기독교는 저항했지만, 총칼의 위협 앞에 주요 교단들이 신사참배 운동을 결의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했고, 결국 순교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자신의 사상에 걸림돌이 되는 기독교를 짓밟기 위해 기독교를 탄압했고, 교회에서 집단으로 공개 처형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잠깐 예수님을 부인하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예수님을 배반하는 일은 결코 할 수 없다며 하나님 품으로 향하여 갔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앙을 지켰습니다. 순교자들이 이 땅에 흘린 피로 교회는 세워졌고,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순교자들의 피를 이어받아, 더 굳건한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모진 박해 속에서도 견디고 더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던 순교자들의 신앙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사회로부터 교회가 질타를 받고 핍박을 받는 것을 이겨내야 합니다. 영적으로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이라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모든 것은 다 거짓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유혹에서 우리는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의 굳건함을 세워야 합니다.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진 한국교회, 믿음의 회복이 필요할 때입니다. 사회를 향해 우리의 신앙이 진실하다는 것을 보여줄 때입니다. 믿음과 헌신의 삶이 필요할 때입니다. 선조들의 순교적 신앙을 이어받아 교회가 부흥하고, 복음의 물결이 넘쳐흐를 때입니다. 지금 우리가 꼭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 일을 위해 한국교회와 온 성도가 순교적 삶을 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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