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 하나되어 지역사회 이끌어가라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 하나되어 지역사회 이끌어가라

[ 교단 ] 농어촌선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채영남 목사
2016년 05월 25일(수) 11:37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는 5월 29일은 제63회 총회에서 정한 총회제정 농어촌주일입니다. 제100회 총회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교단의 8731개 교회 중에 3032개(35%)의 농어촌교회가 있습니다. 우리들 중에는 농어촌교회에서 복음을 듣고 성장하여 한국교회의 부흥을 일궈낸 수많은 숨은 일꾼들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농어촌지역사회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로 말미암아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가정이 늘어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과 조손 가정도 교회의 돌봄이 필요한 곳입니다.

농어촌지역사회의 마을공동체 회복의 문제, 귀촌귀농인들의 정착문제, 친환경 먹거리의 생산과 유통의 문제 등도 최근 부각되고 있습니다. 세상은 교회에게 이런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활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도시와 농어촌이, 자연과 인간이, 세상과 교회가 화해할 수 있도록 화해의 직분을 감당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016년 5월 29일 총회제정 농어촌주일을 맞이하면서 농어촌 선교 활성화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부탁드립니다.

첫째, 농어촌교회는 화해의 직분을 맡은 공동체로서 교회가 위치한 마을을 목회하며 지역사회와 사랑을 나누는 농어촌 교회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극히 작은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처럼, 관심과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독거노인가정, 농어촌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농어촌교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도시교회는 주님의 화해의 정신을 본받아 농어촌선교 활성화를 위하여 관심과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총회 교회동반성장정책에 따라 자매결연으로 연결된 노회와 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목회자들 간의 강단교류 및 고향교회 방문예배실시, 농어촌교회 어린이, 청소년을 초청하는 여름수련회, 청장년들의 농어촌봉사활동, 남녀선교회 자매결연 활동 등 다양한 자매결연활동을 부탁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막힌 담을 허시고 둘로 하나를 만드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세워진 거룩한 공교회의 정신으로 연합하는 우리 교단의 모든 교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셋째, 농어촌선교 활성화를 위하여 제96회 총회에서 허락된 총회농어촌목회자협의회 조직을 지역별로, 노회별로 활성화하여, 농어촌목회자들이 농어촌목회의 꿈과 비전을 나누고 함께 힘을 모아 농어촌 지역사회와 농어촌교회의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회와 지교회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격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 총회농어촌주일을 맞이하면서, 농어촌과 도시가 화해하고,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가 상호교류를 통하여 하나가 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을 나누는 삶을 통하여 지역사회를 이끌어 가는 우리 교단 66개 노회, 8731개 교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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