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단 최초로 200회 노회 개최

본교단 최초로 200회 노회 개최

[ 교단 ] 평북노회, 새로운 시대 향한 비전 선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5월 16일(월) 17:42
   

평북노회(노회장: 함용호)가 본교단 노회 중 최초로 제200회 노회를 개최했다.
 
평북노회는 1912년 2월 15일 평북지방의 작은 교회들이 모여 노회를 세움으로 시작됐다. 이 땅에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부터 로스가 번역한 성경을 가지고 자생적으로 신자가 생긴 평북노회는 일제의 폭압, 공산당의 박해, 분단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북한에서 내려온 소수 목회자들에 의해 피난노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른 것.
 
평북노회는 지난 18일 평광교회(조성욱 목사 시무)에서 제200회 평북노회 개회 및 감사예배를 통해 지나온 역사에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새롭게 다짐했다.
 
특히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새로운 200년을 향한 '평북노회 비전선언문'을 통해 지나온 영욕의 역사를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평북노회를 세우신 역사의 원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각오와 비전으로 거룩한 새 공동체를 세워갈 것을 선언했다.
 
이날 발표한 비전선언문에서는 △가기성찰과 개혁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에 온전히 쓰임받는 노회 △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이웃을 돕고 낮은 자와 함께 하며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는 노회 △사업이 아닌 교회를 바로세우는 도구로서의 노회 △성장보다 성숙, 크기보다 좋은 노회를 지향하는 노회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을 선교 대상으로 삼아 하나님의 선교에 온전히 쓰임받는 노회 △시대정신을 인도하는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노회가 될 것을 선언했다.
 
이날 노회장 함용호 장로의 인도로 시작된 감사예배에서는 부노회장 전세광 목사와 권문선 장로가 각각 사죄의 기도와 교회의 기도를 드렸으며, 총회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한 노회'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거룩한 은혜 가운데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평북노회가 앞장서서 화해하고 용서해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 그리고 세계교회에 하나님의 의를 이뤄가는 도구가 되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장로회 회장 박광식 장로의 인도로 북한을 위한 기도를 드렸으며, 북한 선교를 위해 헌금했다.
 
조성욱 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성찬 예식은 침묵 속에서 한국교회의 여러 문제의 원인이 나 자신에 있음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침묵과 기도 속에서 진행됐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부노회장 전세광 목사의 인도로 언약의 갱신을 낭독하고, 전노회장단 회장 권재명 목사의 축도 후 김재술 목사(제200회 노회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순서에서는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가 축사하고, 이만규 목사가 평북노회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영제 장로에게 자랑스런 지도자상, 전노회장과 전 부노회장에게 공로패, 김동호 최명헌 강석만(이상 목사) 이용하 홍순모 장로(이상 장로)에게 표창패, 평광 동안 남성 신흥교회에 감사패, 김은정 사무장에게 30년 근속패를 전달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