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영성 균형잡힌 문화목회 모델 제시할 것

문화와 영성 균형잡힌 문화목회 모델 제시할 것

[ 문화 ] 총회 문화법인 신임이사장 서정오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5월 10일(화) 17:18
   

"문화목회에 있어 문화와 영성의 균형은 중요합니다. '영성'이라는 알맹이가 없는 문화는 세상의 문화일수밖에 없습니다. 교회가 문화적인 옷을 입고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성의 갈망이 문화적으로 표현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총회 문화법인이 겉으로 드러나는 문화 선교 활동과 더불어 영성의 깊이를 더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해 균형잡힌 사역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6일 총회 문화법인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에 선출된 서정오 목사(동숭교회)는 "총회 문화법인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이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사무국장 손은희 목사를 비롯한 실무자들의 노고와 열정, 이사들의 후원과 기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임 이사장에 선출된 서 목사는 사실 총회 문화법인이 설립될 당시부터 핵심 멤버로서 활동해오며, 교계 내 문화사역이 꽃피울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해온 모두가 인정하는 '문화통(通)'이다.
 
그는 "지금까지 총회 문화법인이 자리잡기까지 두 분의 증경총회장님이 울타리 역할을 잘해주셨는데 신임이사장으로서 상대적으로 젊은 저는 더 많이 발로 뛰며 일을 하는 이사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교단 산하 67개 노회 중 문화위원회가 절반 정도 조직되어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절반의 노회에도 문화위원회가 조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노회 산하 위원회와 교회가 계속해서 서로 네트워킹을 하다보면 특히 서울과 지방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서 절기나 특별행사를 위해 문화행사를 준비하려면 수개월이 걸리고 예산도 많이 드는데 반해 행사 당일 하루 공연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준비한 문화공연을 지방의 교회나 모임에서 할 수 있다면 문화적으로 풍성해질뿐 아니라 문화소외지역의 교회들도 문화에 접근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 10일 서울노회 양평시찰 연합예배 시 130명으로 구성된 동숭교회 찬양팀이 부활절 칸타타 공연을 해 군민회관을 가득 메운 양평시찰 교회의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 목사는 "문화선교라는 것이 단순히 교회에 카페를 내고 극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처한 지역사회의 문화를 연구 검토해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문화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문화선교의 필요성에 대해 계도하고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좋은 콘텐츠를 교회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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