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청년주일 목회서신

제33차 청년주일 목회서신

[ 교단 ] 교회, 청년이 시대적ㆍ선교사적 사명 감당토록 도와라

채영남 목사
2016년 05월 10일(화) 16:14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변화케 하시는 참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국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길 원합니다.

오는 5월 15일은 '총회 청년주일'입니다. 우리 교단 제68차 총회에서 청년들의 위상을 높이고 기독청년들이 오늘 한국교회의 시대적ㆍ선교자적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5월 셋째 주로 제정되어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피할 수 없는 경쟁, 똑같이 주어진 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나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신(창1:27) 나의 진짜 모습을 잃어버린 채 세상이 원하는 모습이라는 목표를 향해 청년들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재 역량과 노력만으로는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난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좌절이 누적된 청년들에게는 '젊으니까 괜찮아', 아프니까 청춘이야',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등의 이야기가 기성세대들이 쉽게 내뱉는 말로 느끼고 더 큰 좌절을 안겨 줄 수 있습니다.

세상에 정해진 답은 없지만 교회가 청년들이 하나님 나라 안에서 지성적 경건을 이루기 위해 복음과 신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이끌어 주어 청년들의 최대의 관심사인 적성과 진로 그리고 신앙과 현실이 주는 괴리의 고민에 반응해야 합니다.

달관세대, 3포ㆍ5포ㆍN포 세대 등 젊음을 가르키는 단어들에는 온통 부정으로 물들어 있는 세상에서 교회는 도전해 볼 수 있고 실패해도 격려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기도록 소통하고 교회의 봉사자의 일원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청년다움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감을 형성해 주어 그저 힘듦과 지침을 숨긴 채 살아만 가는 청년들에게 자신의 존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신앙이 삶을 인도하는 가치관과 신념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이 때 한국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데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청년의 역할을 감당 할 수 있도록 교회의 본질과 거룩성을 회복하고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힘으로 더욱 단단하게 서 나가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 협력을 통해 기쁨을 느끼는 존재이기에 연합으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청년들이 힘듦과 지침을 나누어 반으로 나누고 그 안에서 생기는 기쁨이 두배가 되어 공교회와 교제의 회복을 통해 청년들이 교회로 나오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마음을 같고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여(고전1:10) 교회 앞에 놓여 있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도전들과 각종 이단 사이비들의 공격들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움을 위한 도전을 통해 변화(롬12:2)를 모색하여 비전을 다시금 환기하면서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지금세대인 청년들에게 더욱 힘을 쏟을 것입니다.

총회는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 10년을 선포하고 100회기 총회주제를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고후 5:18~21, 창 33:1~4)로 정했습니다. 이러한 '치유와 화해'의 복음이 청년들에게 깃들어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지금세대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 나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교회가 힘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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