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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4일(월) 14:51
산딸기
숲길 걷다 보면 산자락 길
하얀 미소가
눈부신 햇살에 수줍어하고 있는데
매서운 시샘바람 마구 달려와도
햇살 때마다 사랑의 온도 맞추어 줄 때
그대 얼굴 점점 빨갛게 물들어 가는 것이다
온 마음 점점 익어 가는 향기 따라
혼자서는 사무치게 외로운 저녁
다람쥐 노루 사슴 찾아오면
행복을 나누어 주는 것이야
받은 사랑 나누어 주는 것이야
하얀 얼굴 빨갛게 익어 갈 때
그대 가슴에 피는 열정도
빨갛게 익어 가는 것임을
김윤희
기독공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