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드리는 특별한 부활절 연합예배

제주에서 드리는 특별한 부활절 연합예배

[ 교계 ] '한라에서 백두까지' 복음의 물들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03월 22일(화) 15:32

오는 27일 부활절 주일,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에서 특별한 부활절 연합예배가 드려진다. 

1960년 '세계에서 가장 긴 교회'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강병대교회(오상익 목사 시무)에서 제주서남교회협의회 주관으로 부활주일을 드리게 된 것. 강병대교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군인 교회로 한국전쟁 당시 육군훈련소 역할을 감당했다. 또 제주 '근대 문화재 제38호'로 지정돼 문화유산으로 근대사적 가치와 군종역사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65년부터는 공군 기지교회로 지정돼 대한민국 공군에 소속되어 있다. 

1950년 강병대교회 설립 후 제주 지역 주민과 군 장병들은 강병대교회에 모여 부흥회를 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60년 이 지난 지금까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부활절 예배에서도 과거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지역 교회와 성도들이 다시 한 번 강병대교회를 방문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게 된 것. 

제주서남교회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부활절 주일에는 제주서남지역교회 성도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고, 공군과 해병대대의 병사 등 50여 명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게 된다"며, "전쟁 중 세워진 강병대교회에서 지역교회 성도들이 모두 모여 나라를 위해 기도했는데 6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공군 대위 오상익 목사는 "민군연합 부활절 예배를 통해 '한라에서 백두까지' 복음으로 물드는 역사를 기대하며 기도한다"며, "제주 강병대교회를 통해 더 많은 병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군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