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젓가락은 어떻게 뇌를 발달시킬까?

(15)젓가락은 어떻게 뇌를 발달시킬까?

[ 기독교교육이야기 ]

전성수 교수
2016년 03월 22일(화) 14:48

동북아시아가 왜 공통적으로 IQ가 높은가? 그 이유는 손의 사용과 깊은 관련이 있다. 동북아시아는 모두 젓가락을 쓰는 공통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젓가락을 사용하게 되면 손가락 관절 하나하나를 모두 포함하여 30여 개의 관절과 60여 개의 근육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신경을 타고 대뇌를 자극하여 뇌세포를 발달하게 한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매일 세 번씩 기본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젓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뇌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게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북한, 대만, 홍콩 등의 지능지수가 높은 것이다.

그럼 왜 우리나라가 이 중에서도 최고일까? 그것은 젓가락의 재료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는 모두 나무이지만 우리나라만 쇠 젓가락을 사용한다. 쇠 젓가락은 나무보다 훨씬 다루기가 어렵고 그만큼 손의 근육과 관절을 맛이 사용하게 한다. 손과 입이 우리 뇌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우리 문화는 어려서부터 젓가락질을 해서 손을 많이 사용해서 지능이 높다. 뇌는 손을 움직이는 데 신경세포의 30%를 쓴다.

돌고래는 사람처럼 손과 손가락이 없기 때문에 뇌가 뛰어나지만 인간처럼 발달하지 못한다. 손을 움직이면 뇌가 발달한다. 그 이유는 일단 뇌가 완성되면 전혀 변하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들어오는 정보에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가소성 있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한 개의 신경세포가 다른 1만개의 신경세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손 운동과 관련한 신경세포는 지적 활동과 정서 활동 등 다른 종류의 뇌 활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어린 아이에게 곤지곤지나 잼잼과 같은 손놀이를 시키고 조금 커서는 종이 찢기나 연필 잡고 낙서하기, 색칠 공부, 분유통 뚜껑 열기, 종이 접기 등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많이 움직이게 하면 뇌가 발달하게 된다. 어린 시절에 뇌를 발달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손을 많이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특히 젓가락을 사용하면 손바닥부터 시작하여 손목, 팔꿈치 등 적어도 30여 개의 관절과 50여개의 근육이 움직이게 된다. 국가별로 지능검사 한 결과를 보면 한국이 106으로 1위이고, 일본과 북한이 105로 2위를 보이는 등 극동 아시아 지역의 사람들이 지능이 높게 나온다. 이것은 어려서부터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어려서 어려운 젓가락질을 배워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뇌가 자극을 받고 지능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젓가락질을 하려면 손가락의 각각의 관절과 근육이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갓난아이들은 무언가 쥘 때도 손바닥과 손가락 전체를 사용하고, 어린아이들 역시 아직 손과 뇌를 연결하는 뇌 신경 세포가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일정 연령이 되기 전까지는 완전한 젓가락질을 배우기가 힘들다.

반도체와 정보통신분야는 정밀한 손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 분야 역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이며, 세계 1위의 조선 산업 또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밀 용접 손기술에서 그 경쟁력이 시작된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강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젓가락 문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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