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갈등과 위기 극복하고 생명으로 나아가요"

"인생의 갈등과 위기 극복하고 생명으로 나아가요"

[ 교계 ] 사랑의교회 '인터치 상담사역' 통해 생명을 살리고 목회적 돌봄 함께 진행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03월 21일(월) 17:09
▲ 내담자가 자신의 심리상태를 모형을 가지고 표현하고 있다. 사진/장창일 기자

"교회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보다 신앙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도, 또 삶에 위기가 닥쳐왔을 때에도 전문적인 상담과 목회적 돌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국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굳게 서도록 돕는 일, 그것이 바로 '인터치 상담실'이 하는 일입니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시무) 인터치 상담사역부의 슈퍼바이저 강명옥 전도사는 전문적인 상담이 결국 교회 공동체를 살리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1991년 사랑의교회 내 상담실로 출발한 인터치 상담사역부는 지난 2013년 인터치 상담사역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인터치 사역부가 하고 있는 사역은 크게 '인터치 상담사역'과 '인터치 돌봄사역'의 두 축으로 이뤄져 있고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교회가 자체적으로 '인터치 상담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대학을 수료하면 돌봄사역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내담자를 대면하는 상담사들은 상담학 석사학위 소지자들로 구성돼 있어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지난 17일 사랑의교회 14층에 위치한 상담실을 찾았을 때는 평일 오전인데도 전문 상담사 2명이 상담을 준비하고 있었다. 같은 시간에는 25명의 돌봄사역자들이 4시간 동안 진행되는 경건회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사랑의교회 인터치 상담실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는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 인터치 돌봄사역부원들이 목요일 오전 교회에 모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경건회를 갖고 있다. 사진/장창일 기자

사랑의교회가 교회 공동체를 든든하게 세우기 위해 시작한 상담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명을 살리는 일'과 맞닿아 있다. 상담사례는 대외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인터치 상담실을 통해 자살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새 삶을 찾은 이부터 무너진 가정을 회복시킨 일, 신앙의 갈등을 극복한 사례들까지 꺼져가던 영과 육의 생명을 살린 수 많은 사연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강명옥 전도사는 "과거엔 부부갈등이나 남편의 외도 등의 상담사례가 많았다면 최근 들어서는 우울증과 인터넷, 성중독 등 다양한 중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내담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만큼 상담자들의 전문성도 더욱 요구되고 있고, 또 상담과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돌봄사역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는 회복사역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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