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나?'

'종교개혁 500주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나?'

[ 교계 ] 한목협 제32차 열린대화마당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03월 10일(목) 08:41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김경원)는 지난 8일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 시무)에서 제32차 열린대화마당을 개최했다. 

'한국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나?(2)'를 주제로 열린 대화마당에는 한목협 소속 15개 교단의 목회자가 참석해 한국교회의 개혁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발제한 김원배 목사(꿈동산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위해 한국교회, 그리고 목회자 두 측면의 성찰을 통해 단행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내용의 핵심은 연합을 통한 한국교회의 일치와 화합이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일치와 화합을 통해 난립한 신학교를 재정비하고, 목회자의 교육 수준과 자격 기준의 통일성을 강화해 부실한 목회자 양산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히 목회자 생활비 평준화도 시급하다고 내다봤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목회자들 사이에 현존하는 양극화의 현실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앞으로도 한국교회의 위기론을 부각할 문제가 터지지 않는다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소유와 축적의 불균형으로 양산된 한국교회의 문제를 푸는 것은 큰 과제"라고 전했다. 

특별히 한국교회의 위기와 개혁의 절박성은 그리스도인, 특별히 목회자가 자신의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 근본 이유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가 자신의 임무를 바로 수행할 때 성도들도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게 될 것"이라며, "목회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경건의 모양이 아닌 경건의 능력을 갖추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13세기 발덴저(Pertus Waldes)교회 개혁운동으로 시작된 첫 번째 과격한 교회개혁운동과 제2종교개혁의 장ㆍ단점을 보완해 창조적인 한국교회 개혁운동의 모델을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대화마당에서는 정병식 교수(서울신대), 이재천 목사(목회와신학연구소)가 발제자로 나서 △종교개혁의 배경:중세 후기 교회와 신학적 정황, 면죄부 △ 한국기독교장로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을 각각 소개했다.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한목협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고 있는 각 교단의 상황을 지속해서 듣고 대화를 나눔으로 종교개혁의 정신과 구체적인 실천방향을 모색해 보는데 그 지향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대화모임이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살리고,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종교개혁과 같은 교회와 목회자들의 본질적인 개혁이 필요성을 확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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