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간의 첫만남 '세족식'으로

사제간의 첫만남 '세족식'으로

[ 교계 ] 한일장신대 신편입생 OT 세족식 거행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03월 08일(화) 09:43

한일장신대학교(총장:오덕호)가 섬김의 세족식을 통해 새학기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한일장신대는 지난 2~3일 대학 봉사교육관에서 신ㆍ편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입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실시했다. 

이날 세족식은 오덕호 총장이 지체장애 학생인 김쌍순 학생(NGO학과 1학년)의 발을 씻겨주는 것을 시작으로, 노항규 교수(심리상담학부)의 사회에 따라 모든 교수가 참석해 신입생과 편입생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거행했다. 교수들은 세족식을 위해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고 닦아주는 동안 눈을 맞추고 대화하며 친밀감을 나눴다. 또 포옹을 하거나 축복기도를 해주며 새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오덕호 총장은 "우리대학에 입학한 신입생과 편입생들을 환영하고 축복한다"면서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사명과 보람은 여러분들이 훌륭한 학생이 되는 것이다. 세족식은 우리대학의 사랑과 섬김의 상징으로 사랑이라는 말 대신 직접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선 학생(사회복지학부 1학년)은 "평소에 발이 차가운 편인데 발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족식에 참여한 교수들도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쳐야겠다는 결단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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