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졸속협상 즉각 폐기하라"

"한일 위안부 졸속협상 즉각 폐기하라"

[ 교단 ] 지난 2일 1220차 정기 수요시위, 예장 총회 주관으로 열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03월 02일(수) 16:23

"위안부 문제 해결 때까지 총회가 함께 하겠다"다짐, 여전도회관까지 침묵행진하며 대국민 호소

▲ 제 1220회 수요집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를 비롯한 총회 임원들이 참석해 졸속 처리된 한일 위안부 협상의 폐기를 촉구했다. 사진/장창일 차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채영남)가 2일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제 122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여해 졸속 처리된 한일 양국의 위안부 협상 폐기를 요구했으며,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연대의 의지를 담아 1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시위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참석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시위 참석자들은 일본 대사관 앞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종로구 연지동 여전도회관까지 침묵으로 평화행진을 했으며, 연이어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3ㆍ1절 기념 동북아 평화포럼'에도 참석했다.

추모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시위에서 인사말을 전한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오늘

▲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장창일 차장

이 시위가 1220번째라는 사실이 무척 마음 아프다.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사과해야만 제대로 된 치유와 화해가 가능하다"면서, "소녀상이 이 자리에 말없이 앉아 있는 것 같아도 침묵을 통해 쉼없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고 더불어 이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혹한에 거리를 지키는 청년들이야 말로 인류를 향한 평화의 외침을 이어가는 소중한 손길들이다"며 격려했다. 이어 채 목사는 "우리 총회도 온 힘을 다해 올바른 역사를 세우는 일은 물론이고 일본 정부의 법적인 배상이 있을 때까지 할머니들과 손잡고 함께 하겠다"며 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시위 말미에는 KSCF 총무 장병기 목사와 예장 청년회전국연합회 여성대표 김소형 씨가 함께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를 통해 예장 총회를 비롯한 이날 시위 참석자들은 △한일 양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합의를 즉각 철회하고 상식적이고 합법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 △일본정부는 국가적,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이에 따른 조치를 이행하라 △한국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짓밟힌 천부 인권을 보호하고 역사의 교훈을 기억하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 보전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 수요시위 후 참석자들이 여전도회관을 향해 침묵평화행진을 진행했다. 사진/장창일 차장

이날 시위에는 채영남 총회장을 비롯해 서기 최영업 목사, 회록서기 김순미 장로, 회계 이종만 장로, 부회계 신용식 장로, 독도수호 및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유종만 목사,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기획국장 변창배 목사,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열 목사,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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