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중생 사건 후 기성 교단 회개 운동 확산

부천 여중생 사건 후 기성 교단 회개 운동 확산

[ 교계 ] 목회자 재발 방지 나서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03월 02일(수) 11:15

전 국민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부천 여중생 사망 사건의 가해자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유동선) 총회 소속 서울신대 겸임교수인 이 모 목사로 알려진 후 성결교단 내 회개 및 영적 각성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결교단은 이번 사건 이후 매주 금요일 금식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신대와 교단 내 각 지방회에서도 부천 여중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성결교단의 회복과 영적 각성 등을 위해 기도회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교단 내 산하 기관의 한 모임에서는 목회자 영적 회복을 위한 대각성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사순절을 맞이해 총회장 목회서신을 발표한 유동선 목사는 "참담한 사건의 가해자가 우리 교단의 목회자였다는 사실에 고개를 들 수 없다. 큰 충격과 상처를 받은 모든 분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일로 목회자도 죄의 유혹에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 이번 일을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여겨서도 안 되고, 목회자가 먼저 통렬한 자성과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다시는 사회적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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