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의 정신과 실천력 파급에 초점"

"종교개혁의 정신과 실천력 파급에 초점"

[ 문화 ] 문화선교연구원, 2016년 문화선교트렌드 발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2월 02일(화) 15:12

종교개혁 500주년을 1년 앞두고 한국교회가 진정한 갱신과 회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전시성 행사를 넘어 종교개혁의 정신이 한국교회 전 성도들에게 파급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문화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문화선교연구원(원장:임성빈, 이하 문선연)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2016년 문화선교트렌드'에서는 교계 분야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D-1'을 첫번째 주제로 선정했다.
 
문선연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교계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각 교단과 연합단체들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는 것을 것에 반해 보통 중복 및 전시성 행사로 끝나버릴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문선연은 이에 2016년부터 한국교회는 공교회적으로 라운드테이블에서 한해 동안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를 어떻게 할 지 치열하게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종교개혁의 정신과 실천력이 한국교회 전 성도들에게 파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문선연은 교계 분야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D-1', '화해ㆍ평화', '가나안 성도', '3040 싱글', '일터신학ㆍ일터영성'을 2016년의 문화선교 트렌드로 선정했다.
 
문선연은 이번 트렌드 발표에서 화해와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방안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며, 가나안 성도 담론을 넘어 실제적인 목회적 대응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040 싱글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대책 마련, 세상의 일과 주님의 일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 일터에서의 신학과 영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불안의 일상성', '헬조선', '가치소비', '개취(개인의 취향)' '가상현실' 등을 트렌드로 꼽았다.
 
문선연은 "충격적인 파리테러 사건과 난민행렬, 세계적 경기불황 등으로 한국사회의 경제 주체들 역시 '지위불안'에서 벗어날 길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교회는 불안의 해결책이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직시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들이 개인과 사회 속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문선연은 세대갈등, 계층갈등 담론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았으며, 최근 새로운 소비패턴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의 준말)'로 상징되는 가치 지향의 소비, 다양한 개인적 취향, 스마트폰의 뒤를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가상현실 기술의 부상 등을 올해의 문화선교 트렌드라고 밝혔다.
 
문선연은 매년 새해 하나님 나라의 선교를 위해 교회가 귀 기울여야 할 시대 정신을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문화계와 교계의 흐름을 살피며 문화선교 분야별 전망을 해오고 있다. 이번 2016년 문화선교트렌드는 '2015년 한국기독교 선정 각 분야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 조사(http://www.cricum.org/960)'와 함께 3월 경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 자세한 내용은 문화선교연구원 홈페이지 www.cricum.org/971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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