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선교에 앞장서는 선교여성 될 것"

"다음세대 선교에 앞장서는 선교여성 될 것"

[ 여전도회 ]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42회 선교대회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10월 06일(일) 15:32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지난 1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42회 선교대회를 열었다.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헌신하는 선교여성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추어 다음세대를 선교동역자로 세우기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다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는 지난 1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42회 선교대회를 열었다.

현장을 가득 메운 800여 명의 여전도회원들은 예배와 특강을 통해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선언문을 선포했다.

여전도회원들은 선언문을 통해 "급변하는 선교지 상황에 맞는 효율적 선교정책을 모색하고 '세계 교회와 협력하고 연대하는 선교'를 지향하며, 저출생 초고령화 고용불안 기후위기 등 전세계적 난제에 직면해 생명 자체로 존중받는 하나님의 모성적 사랑의 원리가 역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 "민족복음화와 평화통일을 소망하며, 탈북 난민 사역과 통일세대 양성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것"을 선포하고 다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님의 생생한 음성과 도우심을 깨닫고 부르심에 감동되어 처음 믿음을 회복시켜 주셔서, 열악한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선교사님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 되기를 바란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선교를 가르치시고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라 말씀하신 명령 앞에 성령의 충만함으로 순종하기를 바란다"며 "여전도회전국연합회 130만 선교여성을 이 지구촌의 평화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기를 원한다. 제42회 선교대회가 본회 창립 100주년을 향한 선교적 도약의 견고한 성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신대 이병옥 교수가 특강하고 있다.
이날 선교대회에서는 장신대 이병옥 교수가 '다음세대를 선교동역자로 세우기'를 주제로 특강을 전해, 선교여성들이 다음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선교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교회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하나님의 선교를 꿈꿔야 한다. 선교의 주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교회와 국가의 확장을 위한 선교를 목적으로 삼았던 서구 교회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며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이지만, 초기 한국 선교를 위해 헌신했던 전도부인의 역사를 이어받은 여전도회는 다음세대를 위해 시간과 공간을 내어주었던 경험을 갖고 있기에 다음세대를 사랑으로 품고 이들을 하나님의 선교 동역자로 세우는 일에 가장 적임자"라고 전했다.

또한 이병옥 교수는 수평적 리더십과 소통을 지향하는 다음세대의 인구학적 특성을 설명하고 △교육과 예배의 공간인 가정을 회복하기 △다음세대를 위한 물리적, 정서적 공간 만들기 △디지털 세대의 언어와 문화로 소통하기 △다음세대 아픔에 공감하고 공명하기 △다음세대가 다음세대를 선교하게 하기 등 선교 전략을 제시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방림교회 김원웅 목사는 "예수의 흔적을 몸에 지닌 우리는 선교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 선교는 하나님의 '샬롬'을 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존재의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온전히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며 "하나님을 사모하고 은혜의 자리에 있으며 회개하고 말씀 앞에 머물며 전심으로 기도할 때 땅 끝까지 예수를 전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교대회에서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후원하는 아시아미션7265 일본 선교사인 이혜진 목사가 '일본선교! Start small and slowly' 주제로 선교보고를 진행했다.

이혜진 목사는 23년간 척박한 일본 땅에서 선교사역을 펼쳐 온 이야기를 전하며 교회 개척, 제자훈련과 지도자 훈련, 기도사역과 공동체 생활을 통한 복음 전파 사역을 나눴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은정화 장로.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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