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응시원서에 장기기증 등록 여부 묻자

운전면허 응시원서에 장기기증 등록 여부 묻자

[ 교계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기자회견,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용단 내리라"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01월 26일(화) 10:36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가 지난 2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해 장기기증 등록자가 2만명 이상 줄어든 점을 언급하면서 장기기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운전면허 응시원서에 장기기증 등록 여부를 묻는 문항을 삽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기기증운동본부는 "미국과 영국 등 장기기증 선진국에서는 DMV(Department of Motor Vehichles)를 통해 장기기증 등록의 대다수를 받고 있다"면서, "운전면허 응시원서에 장기기증 등록 여부를 묻는 문항을 삽입하여 응시자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운동본부는 "그 결과 미국의 경우에는 장기기증 등록자가 국민의 48%, 영국 역시 국민의 31%에 육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운동본부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왔던 과정도 소개했다. 운동본부는 "2008년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게 이러한 제도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하지만 KONOS가 당시 법에도 없던 '운전면허 응시원서 원본을 발송해 달라'고 주장해 제도 시행이 무산됐다"고 주장하면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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