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속에서 복음의 전진기지 역할 다하라

전 세계 속에서 복음의 전진기지 역할 다하라

[ 교단 ]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 총회장 담화문

채영남 목사
2016년 01월 20일(수) 10:53

1907년 이기풍 목사를 최초로 제주도에 선교사로 파송한 이래 우리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복음의 빚진 자로서 선교를 향한 각 교회의 뜨거운 열정과 후원, 그리고 선교사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세계 속에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선교강국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한국교회의 선교에 대한 열정과 후원이 있었기 때문에 된 것으로 믿으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총회에서는 지난 97회 총회(2012년 9월)에서 총회의 선교정책에 따라 전 세계 1400여 명의 선교사와 해외한인교회를 위하여 매년 1월 넷째 주일을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로 지킬 것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100회기에는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고후 5:18~21, 창 33:1~4)'라는 총회 주제 아래 화해의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해외에 있는 한인교회 역시 그리스도 안의 한 지체로서 섬김과 화해와 나눔의 대상으로서 함께 섬기고자 본 교단 산하 66개 노회, 8731개 교회, 281만 성도들이 1월 24일을 해외한인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는 주일로 지키려고 합니다.

해외한인들은 현재 181개국 약 710만명(2015년 외교통상부 통계자료)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중 해외한인교회는 2014년 말 미주 4303개를 포함한 전 세계 79개국 5902개에 이르고 있고, 우리 총회 파송 선교사들이 목회하는 한인교회의 숫자는 북미주를 제외한 한인교회 중 약 150여 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 곳곳에서 일어나는 경제위기로 인하여 이 숫자는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나, 북미주나 유럽, 오세아니아주 중심의 이민 유학 이주에서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중동과 동구권, 그리고 아프리카나 남미 등 소위 제3세계 지역으로의 광범위한 이주가 이루어져 세계 도처에 한인사회와 그 지역의 한인교회가 세워지고 있기도 합니다.

총회가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을 지키게 된 이유는 선교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북미주, 오세아니아주 중심의 이민은 영어권 2세대를 양산함으로 세계선교의 국제화와 서구선교단체들과의 교류와 사역의 네트워킹을 가능케 하고 또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선교의 새로운 인적 자원을 한국교회의 선교에 제공함으로써 한국선교의 국제화, 세계화에 기여하는 효과를 얻게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교 동원의 측면에서 제3세계 소위 선교대상 지역의 한인공동체와 한인교회는 초문화 사역을 위한 현지 인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훈련하고 선교에 동참토록 하는 일은 미래 선교의 중요한 전략입니다. 선교 관문 도시에 있는 한인교회들은 교두보 역할을 하는 사역을 통해 현지 선교부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선교활동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해외를 향한 선교적 정신이 한국교회의 발전과 성장과 성숙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교회는 우리에게 왔던 선교사들의 선교적 삶과 정신을 계승함으로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고 스스로를 결단하게 하며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총회와 총회 산하 모든 노회와 지교회와 성도들이 합심하여 1)해외한인교회가 부흥성장할 수 있도록 2)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극복하여 이겨내고 나눔과 섬기는 교회의 모습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3)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화해하고 일치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갈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여 주심으로 해외한인교회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전 세계 속에서 복음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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