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신앙교육이 평생 좌우: 사무엘

조기 신앙교육이 평생 좌우: 사무엘

[ 기독교교육이야기 ]

전성수 교수
2016년 01월 12일(화) 15:58

모세와 더불어 사무엘 역시 젖 뗄 때까지 한나가 기르고, 젖을 땐 다음에 성막에 보내져 엘리 밑에서 자란다. 사무엘의 경우도 젖 뗄 때까지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 대제사장 엘리가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기에, 한나는 성막에서 기도를 했다.

처음에 엘리는 기도하는 한나를 보고 술에 취한 줄 알고 책망하였다. 하지만 한나가 기도한 것을 알고 곧 그녀를 축복해 주었다. 이 축복을 받아들인 한나는 다시는 근심하지 않았다. 그렇게 낳은 아들이 사무엘이다. 한나는 철저하게 기도의 사람이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사무엘을 기도로 낳았고, 기도를 통하여 가정교육을 한 여성이다.

한나의 모든 마음은 하나님께로 향해 열려 있었다. 사무엘이 하나님께서 믿으실 만한 인물이 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의 산물인 믿음을 물러 받았기 때문이다. 한나의 기도는 성격상 철저하였다. 그녀의 헌신도 마찬가지이다. 한나는 매일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사무엘의 믿음을 지켜 주실 것을 믿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한나의 인격이 얼마나 참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한나는 기도로 얻은 아들을 가정교육을 통하여 기도로 키웠고, 그 자녀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였던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부모들도 바로 이 한나의 헌신된 삶을 본받아야 한다. 기도로 키운 자녀는 절대로 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나는 서원을 즉각적으로 실천했다. 사무엘은 서원을 통해서 얻은 아들이다. 주님께 드리겠다고 했고 그래서 얻었다. 이 서원의 간구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주셨다. 한나는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드려야 했다.

보통 이런 서원을 했을 경우에 어느 정도 성인까지 키우고 목회의 길을 가게 한다. 하지만 한나는 젖을 뗀 다음 성막에 바로 보낸다. 자신의 서원을 즉각적으로 실천하여 하나님께 약속한 것에 순종한 것이다. 이것이 한나의 위대한 점이고 특별한 점이다.

한나에게서 배울 자녀교육의 가장 중요한 점으로 어렸을 때의 애착 관계 형성이다. 한나는 자신의 서원에 대해 즉각적으로 순종하여 실천에 옮겼지만, 그 시기를 젖 뗀 후에 사무엘을 성막에 데리고 간다.

이 말은 젖을 뗄 때까지 한나가 정성껏 키웠다는 말이다. 예전에는 주로 4살 정도까지 젖을 먹었으므로 최소 3년 정도는 한나가 키웠다는 것이고, 그것은 기본적이 애착 형성이 이루어진 후라는 뜻이다. 이 3년 정도 동안에 한나는 하나님께 드려질 사무엘이었기 때문에, 마음을 다하여 사무엘을 보살폈을 것이다.

모세와 마찬가지로 사무엘의 경우도 젖 땔 때까지의 교육이 사무엘을 만든 기본 토대였음을 알 수 있다. 엘리는 그 자녀에게서 알 수 있듯이 좋은 부모 노릇을 하지 못했다. 기도하는 한나를 보고 술 취했다고 말할 정도로 영적으로 바닥이었다.

그 밑에서 사무엘이 젖 땐 후에 자랐지만, 사무엘은 굳건히 잘 자랐다. 물론 그 배경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하나님도 사람을 통해 일하시므로 엘리의 부실한 교육을 이기게 한 것은 한나의 조기 성경교육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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