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역동성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한국교회의 역동성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 교단 ] 영등포노회 한국-독일-가나 교류협력, 독일 팔츠주교회 다비드 기프너 전도사 한국서 인턴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12월 22일(화) 10:25
▲ 고일호 목사(영은교회)와 서기 김창환 목사(미래로교회)가 다비드 기프너 전도사와 영등포노회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장창일 차장

"독일교회와 한국교회의 가장 큰 차이점이요? 한국교인들은 삶과 교회가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단 사실을 느꼈습니다. 삶의 전체가 교회 같더군요~ 독일은 장례식이나 결혼식 때 외엔 교회가 텅 비는데 말이죠."

영등포노회가 진행해 오고 있는 한국-독일-가나교회와의 삼각협력 사역의 일환으로 목사 안수를 받기 직전 사역현장 실습을 위해 영등포노회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다비드 기프너(David Gippner) 전도사가 오는 31일 출국을 앞두고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매우 인상 깊었고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팔츠주교회 소속인 다비드 기프너 전도사는 오는 31일 독일로 귀국하고 나면 목사고시를 치른 뒤 정식으로 안수를 받고 교구목사로 사역하게 된다. 다비드 기프너 전도사가 한국에서 인턴을 하게 된 이유는 오랜 세월 영등포노회와 독일 팔츠주 교회와의 협력사역 때문이었다. 올초 영등포노회 관계자들이 독일을 방문했을 때 현지 파트너인 마리안느 바그너 목사(EMS 회장)가 '인적 교류'에 대한 제안을 했고 영등포노회가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인터뷰에 배석했던 영등포노회 한-독-가협의회 위원장 고일호 목사(영은교회)와 서기 김창환 목사(미래로교회)는 "이번에 인적교류를 진행하면서 바로 이것이 진정한 에큐메니칼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바로 서로를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는 의미. 고일호 목사는 "기프너 전도사도 한국교회를 배웠지만 우리도 기프너 전도사를 통해 독일교회와 목회자를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영등포노회도 좋은 인재를 선발해 독일로 파송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다비드 기프너 전도사

지난 9월 한국을 찾은 다비드 기프너 전도사는 영은교회와 갈릴리교회, 도림교회, 광명교회, 미래로교회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새벽기도부터 금요 철야예배까지 참석하며 한국교회의 진면목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디아코니아 사역'의 생생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는 기프너 전도사는 "아무리 디아코니아 사역의 근원지가 독일이라고 해도 생동감있는 사역의 모습은 한국에서 경험했다"면서, "앞으로 안수를 받은 뒤 사역할 때도 한국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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